도심 학부모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전남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정주형 장기유학 방식으로 확대 추진된다.
3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심 학부모와 학생들이 농·어촌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지난해 추진한 ‘전남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개선해 운영하기로 했다.
단기간 체류 형태였던 기존의 프로그램은 정주형으로 개선했다.
정주형 장기유학은 지역으로 전 가족이 이주해 최소 5년 이상 머무는 것으로, 지난 1학기 해남 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에서 시범 실시했다.
두 학교의 정주형 장기유학은 교육청과 지자체(해남군),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운영하는 대표적인 ‘민·관·학’ 협업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도교육청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또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국토부 지역개발사업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가장 시급한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지자체는 양질의 주거·생활 인프라를 제공하고 교육청은 학생 모집·배정·교육과정 운영 등의 역할 분담이 가능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생활인구 유입형 단기유학의 운영기간도 현행 최소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1학기 기준 전남 농산어촌 유학에 참여한 학생은 총 304명으로 전남 도내 18개 시·군 50개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중 219명(72.0%)은 다음 학기 연장을 희망했으며 연장 희망자 가운데 34명(15.5%)은 5년 이상 장기체류형 유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학기 유학생 신청자는 86명으로 집계돼 총 305명의 유학생이 19개 시·군, 52개 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한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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