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유지용수 하루 4000t 감량
농업·생활·공업용수 실사용량만 공급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는 오는 2일 장성군 삼계면 수옥리 평림댐에 대한 용수공급 조정기준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가뭄 ‘주의’에 들면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100% 감량하고 농업·생활·공업용수는 실사용량만 공급한다.
이날 평림댐의 저수율은 44%(저수량 440만t)까지 낮아진 상태다. 올해 들어 1월1일부터 이날까지 평림댐 유역 강수량은 293㎜로, 예년(449㎜)의 65% 수준에 불과하다.
평림댐은 앞서 6월19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고, 오는 2일 ‘주의’ 단계에 들 예정이다.
이같은 조처에 따라 2일부터는 댐에서 방류하던 하천유지용수를 하루 4000t 감량한다.
지난 5월30일부터 인근 한국농어촌공사 저수지와 연계해 대체공급하던 농업용수 비축량은 하루 1만t에서 1만5000t으로 확대한다. 7월 공급예정인 농업용수는 하루 1만2000t으로, 비축을 통해 남는 3000t은 댐으로 퍼 올린다.
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와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 등은 지난 29일 영산강 및 섬진강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에서 평림댐 가뭄대응 운영방안(용수공급 감량)을 심의·의결했다.
용수댐 가뭄은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관심, 주의, 심각의 3단계로 관리한다. 평림댐은 지난 2016~2017년 주의보다 상향 단계인 ‘경계’와 2019년 ‘주의’ 단계를 나타냈다. ‘심각’ 단계에 진입할 경우 생활·공업용수 실사용량의 20%를 추가 감량한다.
지난 2007년 준공된 평림댐은 한 해 1180만t의 용수(생활·공업용수 880만t, 농업용수 170만t, 하천유지용수 130만t)를 공급하고 있다. 유역 면적은 19.9㎢(602만평)에 달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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