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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거리두기 해제 한 달’ 광주 대형매장 소비…3년 8개월 만에 최고

by 광주일보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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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형소매점 매출 광주 6.8% 전년비 증가
백화점 17% 껑충…마트 매출 감소에도 증가율↑
전남 소비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폭 감소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 추이.<자료:호남지방통계청>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한 달을 맞은 지난 5월 광주 대형소매점 매출이 2018년 9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은 코로나19 진정 국면에 따라 집 안에서 소비하는 음식료품과 가전제품 수요가 줄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크게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광주는 3.0% 증가, 전남 8.3% 감소했다.

전국 지수는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전남 감소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지난 5월 광주 1629억원·전남 654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104억원) 증가했고, 전남은 4.1%(-28억원) 감소했다.

지난 4월 전남 대형소매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1억원) 줄더니 5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남 대형소매점 판매 추이.<자료:호남지방통계청>

반면 광주 대형소매점 매출은 올해 2월 1300억원에서 3월 1482억원, 4월 1594억원, 5월 1629억원 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지난 5월 판매액은 지난 2018년 9월(1674억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광주의 경우 5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보다 6.1% 감소했지만 백화점 매출은 17.0% 뛰며 대형소매점 매출 증가율을 끌어올렸다.

대형마트 5월 매출은 631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1%(-41억원)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5월 853억원에서 올해 998억원으로, 17.0%(145억원) 급증했다.

백화점 수가 3개 미만인 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시·도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평균 17.0%이었다.

지난해 8월 개점한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영향으로 대전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58.0%에 달했다. 이어 부산(18.1%)과 경기(17.6%), 광주(17.0%), 경남(16.7%), 서울(15.6%), 대구(9.8%), 울산(8.8%) 등이 뒤를 이었다.

신광현 호남통게청 경제조사과 팀장은 “대형소매점 소비를 상품군별로 보면 광주에서는 신발과 가방, 의복, 화장품 등 매출이 늘며 거리두기 전면 해제 여파를 반영했다”며 “전남지역도 의복과 신발, 가방 소비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화장품과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 음식료품 등 부문이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추세 영향을 받아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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