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지을기자

무안국제공항 2년 4개월 만에 해외 여행객 맞는다

by 광주일보 2022. 6. 29.
728x90
반응형

베트남 다낭행 정기노선 재개…몽골 울란바토르 부정기노선 예정
편의·기반시설 확충, 노선 증편 등 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에 총력

무안공항

무안국제공항이 2년 4개월 만에 해외 여행객들을 맞는다. 전남도는 무안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에 맞춰 공항 활성화에 총력을 쏟는다. 항공사 재정지원을 늘려 국제선 비행기를 확대하는 한편, 편의시설과 기반시설도 확충해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공항 만들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무안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오는 7월 베트남 다낭행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무안공항은 2년 4개월 만에 정기노선 국제선 비행기를 띄우게 됐다. 정기 노선뿐 아니라 무안공항에서는 또 무안~몽골 울란바토르, 무안~베트남 달랏 간 부정기노선 운항도 예정된 상태로, 무안~베트남 하노이 간 노선도 협의가 진행중이다.

무안공항의 국내선 운항도 늘어난다. 주 2회 운항 중인 무안~제주, 무안~김포 노선의 경우 각각 주 3회로 증편하고 무안~울산 노선도 주 2회 운항을 재개키로 결정된 상태다.

무안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시작되면 지난해 2만 명에 불과했던 공항 이용객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2019년의 경우 무안공항을 찾은 이용객은 2019년 89만 명에 달했다.

전남도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무안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 국내선 증편 운항 등에 발맞춰 편의·기반시설 확충, 노선 증편 등 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장, 공항 주차장을 기존 1895면에서 3002면으로 크게 늘렸고,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여객청사 리모델링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리동을 옮기면서 확보한 공간으로 면세점을 확장하는 한편, 고객 편의를 고려한 대합실 조정 등 여객청사 리모델링을 진행중이다.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여행객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2800m인 활주로를 3160m로 연장하는 공사도 올 하반기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무안 청계에서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지방도(815호선) 8.12㎞ 구간을 4차로로 넓히는 공사도 마무리해 서부권 지역민들의 공항 접근성도 높였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중이다.

항공사, 여행사 등의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 신규 노선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분기당 18회 이상 운항하는 국제선의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해주던 손실보상금을 1억원으로 확대하고, 국내선에 대해서는 2500만원이던 손실보상금을 5000만원으로 늘렸다.

분기당 18회 미만으로 운항하는 부정기 노선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전남도는 국제선의 경우 편당 200만 원, 국내선의 경우 편당 50만 원을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무안군도 전남도와 공동으로 동일한 기준의 재정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무안군은 또 국내선은 2022년 7월 이후 신규 운항 노선에 한해 운항 횟수와 관계없이 편당 50만 원의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아울러 무안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국내선의 99%를 차지하는 제주노선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소속 항공사와 관계 없이 이착륙을 허가하는 권한(슬롯)을 무안공항에 배정해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다. 제주노선 슬롯을 확보하게 되면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해져 주간에는 제주 노선을 운행하고 야간에는 왕복 6~8시간 거리의 동남아 노선까지 운항하게 돼 항공사의 무안공항 이용이 늘어나게 된다.

베트남, 필리핀 등 일부 국가를 상대로 무비자 입국제 운영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광주일보

광주광역시, 전남·전북 지역 신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분야별 호남권 소식 수록

kwangju.co.kr

 

 

광주일보 제보

광주일보 제보 계정입니다.

pf.kakao.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