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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1년 만에 … KIA 마운드 뒤바뀐 명암

by 광주일보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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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양현종·브룩스·가뇽·이민우·임기영 5선발 로테이션 완성 전력 안정적
양현종·브룩스 위력적 원투펀치…홍상삼·김현수 등 플랜B도 가동
[불펜] 좌완 임기준, 부상으로 캠프서 제외…하준영,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마무리 문경찬, 장타에 흔들…좌완 기근에 고질적 뒷문 불안 재현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 명암이 바뀌었다. 탄탄해진 선발진과 달리 빈틈 많은 불펜이 고민거리다.

지난 시즌 KIA에는 팬들을 웃게 한 ‘박하전문’이 있었다. 박준표, 하준영, 전상현, 문경찬의 성을 따 지은 애칭으로 KIA의 막강 필승조를 의미하는 이름이었다.

‘박하전문’에 위력적인 투심을 장착한 고영창까지 승리를 잇는데 역할을 하면서 지난해 KIA의 불펜은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전력이었다.

반대로 KIA 선발은 예측불허의 자리였다.

양현종이 초반 부진을 딛고 평균자책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두 외국인 선수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가 기복 많은 시즌을 보내며 15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4·5선발을 위한 ‘선발 오디션’도 시즌 내내 계속됐다. 김기훈, 차명진, 임기영, 홍건희, 이민우, 황인준, 양승철, 강이준, 이준영이 선발로 등판하는 등 확실한 선발 로테이션 없이 시즌이 시작되고 끝났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진의 무게 추가 달라졌다.

‘도깨비 타선’에도 KIA의 전망을 밝히는 것은 안정된 선발진이다.

 

에이스 양현종을 필두로 새 외국인 듀오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부상 없이 완벽하게 캠프를 소화한 브룩스는 실전에서도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키움을 상대로 한 KBO리그 데뷔전서 5.2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성적표를 작성한 브룩스는 12일 한화와의 두 번째 등판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냈다. 7이닝을 소화한 브룩스는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질적으로도 차원이 다른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12.2이닝 동안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은 브룩스는 150㎞가 넘는 강속구와 매서운 변화구, 그리고 빠른 템포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첫 등판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이민우와 임기영도 선발 경쟁의 승자가 돼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해줬다.

서재응 코치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7명의 후보군을 상대로 선발 오디션을 진행했다. 힘과 스피드를 더한 이민우와 임기영은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앞으로도 선발 경쟁은 계속되지만 ‘임시 선발’이 주먹구구식으로 투입되던 지난 시즌과는 결이 다르다.

앞서 경쟁을 해왔던 홍상삼, 김현수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기회를 기다리고 있고, 고졸 루키 정해영도 선발로 경험을 쌓고 있다. 선발진 플랜B가 가동되면서 올 시즌 선발진은 계획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문제는 부상과 부진이 겹친 불펜이다.

 

하준영

 

좌완 임기준이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고,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했던 하준영은 13일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하준영은 부상 복귀 후 자체 홍백전과 KBO 연습경기 등을 소화했지만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뼛조각과 손상된 인대를 제거한 하준영은 5일간 입원 후 6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이후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돌입하지만 사실상 올 시즌 복귀는 어려운 상황이다.

KIA에는 특히 귀한 좌완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고, 현재 불펜진도 지난 시즌의 견고함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문경찬이 12일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세이브를 신고했지만, 2사 이후 볼넷과 안타 등을 내주며 깔끔한 모습은 아니었다. 13일에도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사 만루 위기까지 몰리는 등 ‘진땀 세이브’를 기록했다. 앞선 연습경기 등을 통해서 장타 고민도 남겼다.

지난 시즌 필승조로 역할을 해준 고영창도 앞선 세 번의 등판에서 1.36의 이닝당 출루허용률을 보이는 등 출발이 좋지 못했다.

전상현과 박준표의 부담이 커진 시즌 초반, 좌완 김명찬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면서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불펜의 성적에 따라 ‘윌리엄스호’의 표정도 달라질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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