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전대 준비에 돌입했다. 전준위는 7월 하순으로 예상되는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전까지 한 달 남짓의 기간에 전대 규칙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에서는 서삼석(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이 전준위 총괄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회의를 열고 안규백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준위 세부 구성안을 의결했다.
총 20명으로 구성되는 전준위는 전혜숙·김성주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전혜숙 의원은 범 친문, 김성주 의원은 SK계(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총괄본부장은 서삼석 의원, 간사는 조승래 의원이 맡기로 했다.이 외 15명의 민주당 의원 및 원외 인사가 전준위에 참여한다.
전준위는 7월 하순으로 예상되는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전까지 약 한 달 동안 전대 규칙을 확정하기로 했다.
가장 첨예한 쟁점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이다. 민주당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의 비율로 가중치를 매긴다.
오랜 기간 당에 공헌한 바가 큰 대의원의 경우 옛 주류였던 친문(친문재인) 성향이 상대적으로 다수여서 현행 규칙으로 전대를 치르면 친문계에 그만큼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에 친이재명(친명)계에서는 권리당원의 반영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친명 성향의 당원들이 대거 입당한 만큼 친명계로서는 이 같은 요구를 관철하는 데 안간힘을 쓰는 상황이다.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이날 “7월 11∼12일에 룰 세팅을 끝내고 8월 하순께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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