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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8

서영실 개인전 ‘사라져가는 것들’ 9~21일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서양화가 서영실 작가는 쇠락해가는 도시의 풍경과 멸종 위기의 동물 등 ‘사라져가는 것들’을 다양한 평면과 입체 작품으로 묘사해 왔다. 없어지는 것들을 다시 화면에 복원해내는 그의 작업은 ‘생과 사의 순환’을 비추는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다. 서영실 작가 개인전이 9일부터 21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린다. ‘Time on the road’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도심의 사라지는 풍경과 현대사회와 문명의 이기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춤’을 권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에서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쇠락해가는 구도심의 모습과 서식지를 잃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특히 그의 작품 안에 등장하는 전봇대는 소비되는 시간 속에 지중화되고 기억에서.. 2021. 7. 11.
'인형 엄마' 엄정애 작가 “‘머머리 인형’ 마을로 초대합니다” 31일까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폐옷가지·신문·폐박스 등 활용 다양한 이야기 작품에 풀어내 5·18 40주년 기념 시민들과 인형 45개 만들어 애니메이션 ‘바리공주’도 제작 집은 미국이지만 광주 정착 고려 중 ‘인형엄마’ 엄정애(65) 작가가 한달 간 문을 연 ‘인형의 집’에 다녀왔다. 엄 작가가 ‘다른 시절로 가는 듯한 시간의 문이 있는 곳’이라 멋지게 표현한 광주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225-25번지)에서 열리는 ‘머머리 인형’전이다. ‘머머리’는 ‘흐르는 물에 떠내려온 작은 퇴적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자신의 인형과 닮은 것 같아 그리 부른다. 전시장에서 만나는 인형은 제각각 사연이 있고, 제작 방법도 다 다르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주인공같은 인형엄마 이야기를 듣다보면 동화의 나라에.. 2021. 1. 26.
양림동 골목 카페·식당이 예술공간으로 예술가·상인·주민 함께 미술축제 25일부터 ‘양림골목비엔날레’ 마을내 점포 곳곳에 작품 전시 ‘우리동네 비엔날레.’ 한 동네에 살고 있는 예술인과 상인, 주민이 함께 만드는 미술 축제가 열린다.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양림골목비엔날레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침체된 양림동 상권에 예술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이벤트다. 2020양림골목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정통적인 의미의 예술공간 뿐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카페, 식당 등에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소규모로 전시, 마을 곳곳을 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주제전시-영업中’에는 도로시, 라봉커피, 마리오셰프, 메타포, 양림148, 양인제과 등 18곳의 카페와 식당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김영태, 다음, 박구환, 신수정, .. 2020. 9. 23.
“나의 ‘소박한 그림’은 행복했던 양림동 유년시절” 1974년까지 조미화(61)씨는 광주 양림동 ‘선교사 사택’ 바로 옆에 살았다. 수피아여고 앞에서 점빵을 하던 아버지가 지인의 소개로 기독교병원 고허번(카딩턴)원장의 집사로 25년간 일해서다. 이웃인 허철선(허슬리) 목사네 집 포인터는 그녀보다 훨씬 컸다. 그녀의 친구인 파란 눈의, 인형같은 수지를 보려고 친구들이 자주 놀러오곤 했다. 조 씨의 행복했던 양림동 유년시절은 ‘소박한 그림’으로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고 원장 집이나 메리네 집, 아름다웠던 꽃밭 등이 동화같은 그림으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리고 있는 ‘선교사의 시간들’전(20일까지)을 통해서다. 전시작들은 1970년대 양림동의 풍경화임과 동시에 10대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생활 풍속..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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