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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4

[지금 농촌은] 일손 부족에 영농 차질···치솟은 인건비 부담 '이중고' [코로나에 농번기 인력난···영광 고구마밭 파종 작업작업 직접 해보니] 봄볕인데도 10분만에 땀 범벅···30분만에 손·다리 후들후들 일꾼 53명 내국인은 한 명도 없어···코로나로 외국인근로자 입국 못해 대부분 불법 체류 외국인 대체···하루 인건비 50% 가까이 올라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은 전남 농촌 들녁은 일손 구하기 전쟁이 한창이다. 인력이 필요한 곳은 많지만 대부분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농가마다 파종 시기마저 놓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내국인을 대신해 농촌의 손발이 됐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입국하지 못한 데다 농사일을 하겠다는 사람도 찾아볼 수 없어 인력난은 극도로 심화되고 있다. 인력 수급이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전남 농가를 광주일보 기자가 직접 방문, ‘1일 농부’ .. 2021. 5. 6.
“수해로 하우스 생활하는데 태풍 온다니 겁나요” 나주 다시면·광산구 임곡동 이재민들 걱정 한숨 집중호우 피해 한달 되가지만 생활터전 복구 못해 상당수 무허가 건물서 생활…보상 받을 길 없어 막막 광주·전남 이재민들 마음이 급해졌다. 흙탕물로 범벅이 된 집을 고치기도 전에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다. 흙탕물이 들어찬 집 장판, 보일러 등을 바꾸기는 커녕, 집안 가재도구도 제대로 못 씻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바비’가 올라온다는 소식에 또 피해를 입는 건 아닌 지 조마조마하다. 이재민들은 복구도 안된 집을 떠나 가뜩이나 갈 곳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태풍·비 온다’는 말만 들어도 겁나”=유재창씨는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집 옆 비닐하우스에 그릇과 옷,.. 2020. 8. 25.
각종 쓰레기 둥둥·퀴퀴한 냄새 가득… 신음하는 상수원 폭우에 밀려든 부유쓰레기 몸살앓는 동복댐 상류에서 수거체험 해보니 “부유쓰레기는 물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보기보다 무게가 상당합니다. 허리 조심하세요.” 20일 오전 찾은 화순군 동복면 안성리 내북천 일원. 광주지역 수돗물 공급지인 동복수원지 5개 지류 가운데 하나인 내북천은 지난 달 초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상류에서부터 휩쓸려온 각종 쓰레기들이 몰려 몸살을 앓고 있었다. 내북천에 가까이 다가서자 강변에 쌓여있는 부유쓰레기에서 나오는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부유쓰레기의 약 90%는 갈대와 같은 초목류로, 강에서 수거된 뒤 뜨거운 날씨 탓에 발효가 진행되고 있었다. 강변일대에 쌓여있는 50t 가량의 부유쓰레기 더미에서는 발효될 때 발생하는 수증기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용.. 2020. 8. 21.
“끼니 거를라”…숨 돌릴 틈 없는 도시락 배달 신종 코로나로 무료급식 중단 이후 광주 5개구 복지관 르포 노인들 ‘창살 없는 감옥 생활’…광주 525명 매일 배달 엘리베이터 없는 영세 아파트 하루종일 오르락내리락 고흥·영암 배달 인력 없어 ‘굶은 노인들’ 생겨날 우려 광주·전남지역 무료 급식이 중단된 이후 김상례(83) 할머니는 졸지에 ‘외톨이’가 됐다. 복지관과 경로당이 문을 닫고, 노인 프로그램과 급식마저 중단되면서 갈 데도 얘기할 동료도 할 일도 없어졌다며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복지관이 문을 열 때만 해도 매일 찾아가 또래 노인들과 공짜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하루를 보내던 ‘즐거움’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김 할머니는 “‘창살 없는 감옥’이 따로 없다”면서 “노인종합복지관 직원들이 매일 도시락을 무료로 배달해주고, 안부도 물어..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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