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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최진석과 책 읽고 건너가기] ‘아Q정전’ …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바라는지 우리는 알까? 자기 자신을 향해 걷는 사람만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안다 자신을 향해 걸을 줄 모르고 자신이 누구인지 물을 줄 모른다면 그 사람은 분명 아Q이다 이것저것 다 차치하고, ‘아Q’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우선 “그의 성씨를 거론하는 사람이 더는 없어서 아Q의 성씨가 무엇인지 결국 알 길이 없었다.” “대관절 아Quei는 ‘계수나무 계(桂)’ 자를 쓴 아구이(阿桂)일까, ‘귀할 귀(貴)’ 자를 쓴 아구이(阿貴)일까?”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심지어는 본적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 성씨도 알려지지 않고 이름도 알 길이 없고 본적도 알려진 바가 없는 그의 존재란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가. 이는 아Q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모른다는 사실까지 싸잡아 폭로한다.. 2021. 4. 28.
‘최진석과 책 읽고 건너가기’ 북토크 “‘어린왕자’ 만나셨나요” “길들여진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관계를 맺는다는 건, 그 사람이 고유해진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고유하게 대하는 마음을 가지는 건 특별해지는 것이기도 하다. 여우와 어린왕자가 관계를 갖게 되면서 여우는 밀밭을 보고, 밀밭을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됐다. 누군가에게 특별해진다는 것은 그 특별함 속에 폐쇄적으로 빠지는 게 아니라 더 세계를 넓게 가진다는 것이다.” 철학자 최진석(새말새몸짓이사장) 서강대 명예교수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주제로 열린 토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책 속의 ‘한 문장’으로 “네 별을 봐. 우리 머리 위에 있어.”를 꼽았다. 또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우물을 감추고 있다는 대목을 패러디해 “네 우물을 봐. 바로 네 옆에 있어. 네 안에 있어.”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2020. 8. 31.
‘최진석과 책 읽고 건너가기’ 27일 ‘어린왕자’ 북토크 온라인 생중계 ‘당신은 ‘어린왕자’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광주일보사는 (사)새말새몸짓과 ‘철학자 최진석과 함께하는 책 읽고 건너가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매월 첫 째날 함께 읽을 한 권의 책을 선정·발표한 후 북토크 지상 중계, 최진석 교수의 ‘독법’을 담은 기고문 등을 통해 책을 읽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7월에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함께 읽었고, 8월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선정했다. 프로젝트 중 최 교수와 ‘책 읽는 개그맨’ 고명환씨가 함께하는 ‘북토크’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서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열리는 행사다. 27일 열릴 행사는 코로나 19로 현장 북토크 대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 부터 유튜브 채널 ‘최진석의 새말새몸짓’(https://www.youtube...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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