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45 ‘오늘은 뭘 먹지?’ 철학에 버무린 음식 이야기 “음식을 분석하는 철학자가 얼마 없는 진짜 이유는 그게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음식은 성가신 주제다. 정의도 분명치 않다.” 데이비드 M. 캐플린은 ‘음식의 철학’에서 한 말이다. 그는 “채소, 화학자, 도매업자, 가축, 냉장고, 요리사, 비료, 생선, 그리고 식료품 상인까지 모두 음식과 관련이 있다”고 봤다. 매일매일 음식과 관련한 정보가 미디어를 통해 쏟아진다. 먹방 프로의 범람은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보편적인 양상이 됐다. 지명도 있는 셰프는 유명 연예인보다 인기가 좋다. 음식은 가장 핫하면서 특별하며 친근한 주제다. 사실 주부들과 직장인들의 공통적인 고민 가운데 하나가 “오늘은 뭘 먹지?”이다. 일반적인 고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삶에 대한 가장 논쟁적이고 심오한 문제’다. 음식.. 2020. 8. 27. 이전 1 ··· 9 10 11 1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