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5 건축, 도시의 미래가 되다 [프롤로그] [문화를 품은 건축물 열전] 일상으로 들어온 건축…도시를 살리는 좋은 건축은? 평소 지역의 미술관을 즐겨 찾는 지인 A씨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제주도에 다녀왔다. 그런데 이번엔 예전의 방문 코스와 조금 달랐다. 서귀포 일대의 소문난 건축물들을 둘러 보기 위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 것이다. A씨 일행이 가장 먼저 들른 방문지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자리한 추사 기념관이었다. 추사 김정희가 누명을 쓰고 귀양살이를 했던 초가와 인접한 곳으로, 대표작인 ‘세한도’에서 영감을 얻은 추념공간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의 눈에 비친 추사 기념관 외관은 그리 ‘특별’하지 않았다. 높은 천장과 노출 콘크리트 벽체의 모습은 얼핏 양곡창고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세한도’에 등장하는 집 모양.. 2020. 1. 20.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