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5 다산의 사랑, 정찬주 지음 18년 유배생활에서 260여 권의 저서를 남긴 ‘조선의 르네상스인’. 바로 다산 정약용이다. 정약용은 여러 수식어가 있지만 ‘자신을 극복한 인생’을 산 학자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다산을 다룬 책들은 많이 나왔다. 소설, 인문서, 학술서 등 그의 삶과 학문을 흠모해 펴낸 책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많은 책들 가운데 떠오르는 저서가 어떤 게 있을까? 대체로 정형화된 책들이 다수를 차지한 터라 선뜻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사람 냄새 나는 인간 정약용을 다룬 책이 별로 없어서이기 때문이다. 정찬주 작가가 펴낸 ‘다산의 사랑’은 인간적인 면모에서 접근한 소설이다. 허구라는 입체적인 구성과 묘사가 풀어내는 핍진함은 역사가나 학자들이 조명한 정약용의 면모와는 확연히 다르다.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정약.. 2020. 12. 6.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