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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4

하얼빈, 영웅 아닌 청년 안중근의 고뇌와 열정 - 김훈 지음 “철도는 눈과 어둠 속으로 뻗어 있었다. 그 먼 끝에서 이토가 오고 있었다. 멀리서 반딧불처럼 깜박이는 작은 빛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었다. 빛이라기보다는 거역할 수 없이 강렬한 끌림 같은 것이었다. 두 박자로 쿵쾅거리는 열차의 리듬에 실려서 그것은 다가오고 있었다. 문득 빌렘에게 영세를 받을 때 느꼈던 빛이 생각났다. 두 개의 빛이 동시에 떠올라서 안중근은 이토록 사진을 들여다보던 눈을 감았다.”(‘하얼빈’ 본문 중에서) 작가 김훈을 이야기할 때 언급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문장’이다. 그의 문장은 하나의 ‘스타일’이 된 지 오래다. ‘우리 시대의 최고 문장가’라는 상찬은 그의 글이 지닌 힘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훈의 첫 장편소설 ‘칼의 노래’를 읽었던 독자라면 기존의 작가들과는 다른 작가의 .. 2022. 8. 15.
구한말 외로운 전쟁에 나선 의병장들 <8> 유격전술의 달인 의재 박영근 매복·기습 신출귀몰…불갑산·석문동 전투 일본군 타격 함평군 나산면 수상리서 가난한 선비 셋째 아들로 태어나 19세에 혼인하자마자 의병 가담 결의 젊은이들 모아 거병 호남창의맹소 종사·대동창의단 호군장 맡아 군수품 보급 밀정 김현규 밀고로 일본군에 체포 1910년 형장의 이슬로 한말 의병은 임진왜란 의병, 병자호란 의병보다 외로운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제가 한반도 침략의 야욕을 보인 19세기 말부터 1910년 8월 경술국치까지 일본군의 치밀한 추적과 현대식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 조정의 외면 또는 비협조 속에 재래식 무기를 들고 소수의 병력으로 맞서 오로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광주일보 의병열전(1975.12.1~1977.7.21)에서 다룬 한말 남도 의병장은 기우만, 기삼연, 고광순,.. 2022. 3. 6.
[구한말 외로운 전쟁에 나선 의병장들] 우국충정의 마음을 시에 담은 금재 이기손 장성 용진산 1·2차 전투에서 일본군 190명 사살 전과 광산군 본량면 장등부락 농부 이영의씨의 맏아들로 태어나 격문 형태 우국시 지어 보내자 청장년들 몰려들어 의병 모집 무안·완도 등서 수많은 전투 야간 기습·게릴라 작전 큰 전과 1943년 부인·자식들 못만나고 66세의 나이로 타지서 숨져 한말 의병은 임진왜란 의병, 병자호란 의병보다 외로운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제가 한반도 침략의 야욕을 보인 19세기 말부터 1910년 8월 경술국치까지 일본군의 치밀한 추적과 현대식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 조정의 외면 또는 비협조 속에 재래식 무기를 들고 소수의 병력으로 맞서 오로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광주일보 의병열전(1975.12.1~1977.7.21)에서 다룬 한말 남도 의병장은 기우만, .. 2022. 2. 20.
新 호남 의병 이야기<15> 의병장들의 화려한 승전의 기록 ⑤ 임실군 운암면 전투서 1만여 왜군 궤멸시킨 충장공 양대박 죽천 범기생, 400여 병선 구축 한강 양회진 대승 형제의병장 홍민언·민성, 남원 여원치 고개서 왜적 참살 의병장들의 정규 훈련을 받은 적 없고 무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양반, 농민 등을 이끌며, 신무기 조총을 지닌 정규군 왜적들과 맞섰다. 남도 의병은 충남 금산성, 수원 독산성, 경남 진주성 등 타 지역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에서 물러섬없이 처절히 싸우다 전사했다는 점에서 그 구국충절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광주일보 ‘의병열전(1975.12.1~1977.7.21)’에 명시된 의병장들의 전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표의장 심우신 심우신은 47세 나이에 어머니 삼년상 중 왜란이 발발했다. 도원수 김명원의 종사관으로 종군했으나 김명원이 변복한..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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