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1 [철학자 최진석과 책 읽고 건너가기] ‘아Q정전’ …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바라는지 우리는 알까? 자기 자신을 향해 걷는 사람만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안다 자신을 향해 걸을 줄 모르고 자신이 누구인지 물을 줄 모른다면 그 사람은 분명 아Q이다 이것저것 다 차치하고, ‘아Q’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우선 “그의 성씨를 거론하는 사람이 더는 없어서 아Q의 성씨가 무엇인지 결국 알 길이 없었다.” “대관절 아Quei는 ‘계수나무 계(桂)’ 자를 쓴 아구이(阿桂)일까, ‘귀할 귀(貴)’ 자를 쓴 아구이(阿貴)일까?”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심지어는 본적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 성씨도 알려지지 않고 이름도 알 길이 없고 본적도 알려진 바가 없는 그의 존재란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가. 이는 아Q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모른다는 사실까지 싸잡아 폭로한다.. 2021. 4.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