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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새몸짓2

‘최진석과 책 읽고 건너가기’ 북토크 “‘어린왕자’ 만나셨나요” “길들여진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 관계를 맺는다는 건, 그 사람이 고유해진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고유하게 대하는 마음을 가지는 건 특별해지는 것이기도 하다. 여우와 어린왕자가 관계를 갖게 되면서 여우는 밀밭을 보고, 밀밭을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됐다. 누군가에게 특별해진다는 것은 그 특별함 속에 폐쇄적으로 빠지는 게 아니라 더 세계를 넓게 가진다는 것이다.” 철학자 최진석(새말새몸짓이사장) 서강대 명예교수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주제로 열린 토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책 속의 ‘한 문장’으로 “네 별을 봐. 우리 머리 위에 있어.”를 꼽았다. 또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우물을 감추고 있다는 대목을 패러디해 “네 우물을 봐. 바로 네 옆에 있어. 네 안에 있어.”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2020. 8. 31.
“더 나은 우리 위한 ‘지적 성장 공간’ 만들고 싶어” 철학자 최진석, 50년만에 고향으로 함평에 ‘호접몽가’ 문 열어 철학자 최진석 교수가 고향 함평에 집을 지었다. 모두 두 채다. 한 채는 지난 2018년 완성해 주말마다 내려와 살림집으로 쓰고 있고, 가끔 강의도 연다. 또 한 채는 최근 완성했다. 옛집 터에 지은 첫번째 집이 “옛날 내 추억을 지킨, 내 집안의 전통과 관련된 집”이라면 이번에 완공한 집은 “우리의 집, 미래를 위한 집”이다. 첫 집은 화가 박태후 화백에게 오랫동안 청을 넣어 완성했다. 두 번째 집은 ‘장자’에서 따온 ‘호접몽가(胡蝶夢家)’라 이름 지었다. “자기 사랑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는 그는 “공동체까지 사랑하는 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했고, 국민학교 5학년 때 떠난 후 50여년만에 탯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다...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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