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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헌미술관4

‘나’를 넘어 ‘우리’로 향하는 따스한 시선 이미경 작가 도화헌미술관서 30일까지 ‘하루하루’ 전 나, 너 그리고 우리. 우리는 저마다 개인으로 존재하지만 ‘우리’라는 공동체의 일원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가족이라는 일차 집단은 혈연과 정서적인 특징을 이룬다. 자본주의, 개인주의 등과 맞물려 가족의 유대감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가족은 중요한 집단인 것만은 틀림없다. 이미경 작가가 ‘하루하루’(도화헌 박물관, 30일까지)를 주제로 풀어낸 작품들은 ‘우리’, ‘함께’, ‘가족’ 등 따스하면서도 정서적인 분위기를 발한다. 더욱이 고흥반도 끝자락에 자리하는 미술관은, 자칫 외지고 고립된 이미지를 함의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 우리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은 ‘함께한다’는 의미와 결부돼, 남다른 의미를 환기한다. 박성환 관장은 “작가의 .. 2024. 3. 25.
‘시간의 원을 그리다’ 정교하면서 아름다운 이미지 최향규 작가 도화헌미술관서 30일까지 우리나라 들판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식물 가운데 하나가 민들레다. 특히 꽃이 진 뒤 아주 작은 씨앗들이 바람에 날려 멀리까지 퍼져나가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예술 분야에서 이미지나 상징으로 차용하기도 한다. 최항규 작가는 이번 자신의 작업 이미지를 ‘민들레’에서 착안했다. 그동안 자연에서 관찰한 소재를 토대로 자신만의 조형성을 구현하는 실험을 지속해왔다. 최 작가 전시가 오는 30일까지 고흥반도 끝자락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에서 열린다. ‘시간의 원을 그리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열한 번째 개인저으로 모두 25점이 출품됐다. 이번 전시는 2023 도화헌 레지던시 결과 보고전으로 기획됐으며 작가는 면밀한 관찰 등을 통해 새로운 형상이 .. 2023. 12. 19.
인체의 아름다움 ‘욕망의 역설’ 김호준 개인전, 30일까지 고흥 도화헌미술관 인체와 식물, 동물 등을 혼합한 인물화는 어떤 느낌이 날까? 인간의 몸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변주되고 새롭게 해석된다. 그만큼 신비롭고 다층적인 의미를 함의하고 있기에 변별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인간의 억눌린 욕망을 여성의 인체와 식물 등을 융합해 담아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고흥반도 끝자락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이 오는 30일까지 개최하는 김호준 작가의 전시가 그것. ‘욕망의 역설’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회화전은 인간의 원시성과 자연성, 인체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가 도화헌 미술관 입주 작가로 두 달여 간 체류하며 느낀 감흥을 작품에 담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모두 20여 점의 작품이 주는 환상적이면.. 2023. 8. 6.
‘우공이산 愚公移山’…도화헌미술관 20주년 기념 전시 고흥반도 끝자락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은 지난 2000년 문을 열었다. 1995년 폐교가 된 도화초등학교 단장 분교를 리노베이션해 문을 연 미술관은 문화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역민들과 고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전시회를 열어왔다. 개인전을 열었던 작가들은 120명에 달하고, 다양한 주제로 기획전도 개최해왔다. 특히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계를 풍성하게 했다. 도화헌미술관(고흥군 도화면 땅끝로 860-5) 개관 20년을 기념하는 전시 ‘도화헌 20주년-20移山’전이 열린다. 오는 10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의 고사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에서 따왔다. 도화헌의 20년이 바로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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