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안착기 시점, 정부내 본격 논의…20일 중대본 결정”
광주 642명, 전남 505명 신규 확진…전국도 1만명대로 하락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란히 1000명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 전국적으로도 모처럼 1만명대로 줄었다. 방역당국은 오는 20일 격리의무 해제 등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착기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16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642명, 전남 505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통 월요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휴일 영향으로 주중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광주는 1주일 전 월요일인 지난 9일(912명)보다도 270명, 전남(904명)은 399명이나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1만 3296명을 기록했는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초기인 지난 1월 26일∼2월 1일 이후 104일 만이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유행은 3월 중순 정점을 지나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만 5434명)보다 1만 2138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 9일(2만588명)보다 7292명, 2주일 전인 2일(2만76명)보다는 6780명 각각 감소했다.
하루 확진자 규모는 지난 4일 이후 13일째 5만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14일부터 사흘 연속 3만명 이하를 기록 중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소세에 따라 잠정적으로 오는 23일로 예정된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여부와 관련해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20일 결정할 방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백브리핑에서 “안착기 전환 여부 검토를 위해 방역 지표와 의료체계 준비상황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정부 내 논의를 본격적으로 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최고 단계인 1급에서 홍역, 수두와 같은 2급으로 낮추면서 4주간의 ‘이행기’를 설정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4주 이행기가 끝나는 오는 23일부터는 확진자 격리 의무 등이 없는 ‘안착기’로 넘어간다.
그러나 현재 국무총리가 공석이고, 새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등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안착기 등에 대해)검토해야 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에 최대한 국민에게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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