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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5·18 뮤지컬 ‘광주’ 광주 공연 성료

by 광주일보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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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즌 완성도 높여
시민 중심 서사 웅장한 무대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광주’의 광주 공연이 14~15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져 감동을 선사했다.

“진실을 진실 되게 알고 진실 되게 행하는 자, 진실 속에 영원히”

극이 끝나고 출연진들이 추모의 의미를 담은 비문 앞에서 예를 갖추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80년 광주 5월의 진실은 결코 묻어둘 수 없으며, 진실을 바로 알고 행하자는 의미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 뮤지컬 ‘광주’(고선웅 연출)의 광주 재공연이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4일과 15일 이틀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 무대는 5월 그날의 감동을 오롯이 담아냈다. 세 번째 시즌답게 수정과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특히 편의대와 관련한 서사의 개연성을 확보한 점이 돋보였다. 왜 광주시민들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작품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더불어 이번 작품은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의 비중을 높여 시민 중심의 서사에 무게를 실었다. 광주 출신 편의대원 박한수가 군사 권력의 계략 앞에 굴복하지 않는 시민들을 지켜보며 고뇌하고 변화되는 장면도 인과성을 높인 부분이다.

이번 시즌의 음악 또한 신곡이 추가됐으며 섬세하게 수정됐다. 작품에서 시민군의 의지와 믿음을 강조하는 ‘눈에 눈’, 거짓으로 얼룩진 광주의 급박한 상황을 대변하는 ‘높은 담장이 광주를 가두네’ 등 신곡이 추가돼 극적 효과를 거뒀다. 최우정 작곡가는 “음악보다는 작품 전체의 주제가 더 명확히 전해질 수 있도록 섬세한 수정 과정을 거쳤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 서사의 핵심에 있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 야학교사 윤이건 역을 가수 이지훈, 배우 조휘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인물을 모티브로 한 정화인 역은 문진아와 김나영이 맡았다. 또 ‘오활사제’ 역에는 이동준이, 거리 천사’에는 광주 출신 김은숙과 김아영 배우가 연기했다.

36명의 배우와 13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펼친 무대는 항쟁에 나섰던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숭고한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우리들의 사랑·명예·이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극중의 가두방송은 42년 전 광주의 아픔을 넘어 오늘의 우리에게 생생한 진실을 일깨운다.

한편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문화재단의 ‘2019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 2021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15일부터 5월까지는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무대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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