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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결혼식·축제 봇물…일상 활기 돈다

by 광주일보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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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하객 북적…곳곳 지역축제도 잇따르며 엔데믹 성큼 ‘기대감’
3년 만에 총학 출범식·댄스 공연·장미축제 등 대학가 축제 준비 분주

14일 오후 광주시 북구 동신여고 운동장에서 코로나로 중단됐던 체육한마당이 3년만에 열렸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예식장이 하객들로 북적북적하고, 예전의 경직된 분위기가 말끔히 사라졌어요. 지난해와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광주시 북구 각화동의 예식장 까사디루체 직원들은 14일 “결혼식장이 모처럼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날 광산구 드메르웨딩홀 관계자도 “빗발치는 예약 문의에 쉴 새 없이 바쁘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간다는 기대감과 하객 인원수 제한 완화, 결혼식 성수기 등이 맞물려 올해 예약이 가득 찬 것은 물론, 내년 4~5월까지 예약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지역에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각종 대면 행사와 축제가 열리기 시작했다.

대학가는 엔데믹을 맞아 일제히 축제 준비에 나섰다.

동신대는 14일 3년만의 총학생회 및 학생자치기구 출범식을 열고 밴드 동아리, 댄스 동아리 공연예술무용학과 등 특별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11일에는 호남대도 ‘빛고을 축제’를 열고 ‘빛고을 가요제’, ‘학과 콘테스트’ 등 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내달에는 조선대와 광주대도 3년만의 대면 행사를 개최한다. 조선대는 5월 셋째 주 주말을 ‘장미 주간’으로 지정하고 캠퍼스 내 ‘장미원’에서 200여종의 장미가 만개하는 ‘장미 축제’를 열 계획이며, 광주대는 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남대도 오는 9월 ‘용봉대동제’를 열고 학생, 졸업생, 가족 등을 대상으로 ‘용봉가족 가요제’를 연다.

광주시교육청도 지난 13일 ‘건강체력회복 프로젝트’를 시행, 2년 동안 멈춰 있던 교내 체육대회를 대면경기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에서는 지역 축제로 엔데믹을 맞이한다. 오는 29일 함평나비축제가 온·오프라인으로 개막하는데 이어 내달 3일 진도 대한민국진도개페스티벌, 6일 화순 백아산철쭉제, 22일 곡성 세계장미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 관광과 관계자에 따르면 4~5월 전남도에서는 16개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풀리는 즉시 축제를 열기 위해 개최 일정을 저울질 중이다. 4월로 예정됐던 강진전라병영성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여수거북선축제 등 7개 축제들은 취소하지 않고 7월 이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의 각 자치구도 다양한 문화 강좌를 준비했다. 광주시 서구는 16일부터 광주시 서구 세하동 서창한옥문화관에서 된장·고추장·메주 제조 방법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보는 ‘전통 항아리 장 학교’를 운영한다.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은 내달 2일부터 ‘제78기 국악문화학교’를 열고 3개월 동안 민요, 판소리, 가야금 등 9개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동구 서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12월까지 정원 가꾸기, 식물 심기, 사후관리 등을 배우는 ‘치유의 정원 가드닝 클래스’를 연다. 동구 지산1동 미로마을사랑채운영협의체도 매주 화요일 우리 글의 소중함, 글로 이웃과 소통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문해교실 ‘가나다라마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최진수 코로나19 광주시 민간지원단장은 “코로나19가 감소세에 접어든 만큼 축제나 행사도 충분히 허용할 수 있는 시기다”며 “엔데믹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게 아니라, 계속 함께 하게 된다는 뜻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유지하면서 슬기롭게 엔데믹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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