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동학혁명기념재단 370억원 투입…사업 착공
묘역 추모관 전시관 야외캠핑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동학농민군의 최초 승전지인 정읍 황토현에 전국 최대 규모의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이 조성된다.
28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념재단은 우리나라 최초 근대 민주주의 운동이자 민족주의 운동이며, 항일구국 의병활동으로 확대된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사적 295호인 황토현 전적지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의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착공했다.
기념공원은 총 면적 30만1329㎡에 사업비 370억원을 투입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묘역과 무명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리는 추모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연구·교육하는 연수동과 전시관, 야외 캠핑장,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조성된다.
특히, 기념공원 중앙에는 90개의 ‘울림의 기둥’이 설치된다. 이 기둥은 제2차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국 90개 지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는 것으로, 동학농민혁명이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반일구국 의병전쟁으로 확대·전개된 역사적 위상을 담아 설계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04년 3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된 지 16년 만에 첫삽을 떴다.
문체부와 기념재단은 특별법에 따라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기반 구축 및 확산을 위해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재원 마련을 못해 지지부진했다. 지난 2017년 특별법 개정으로 국비 지원 및 국·공유지 무상 양여 등이 가능해지면서 사업에 속도를 냈고, 최근 사업 착공에 들어갔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은 동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민족·민주·항일 운동의 성지이자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박기섭 기자·전북취재본부장 parkk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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