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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금씩 되찾는 일상

by 광주일보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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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수위 낮추자 종교계 집회 열고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
“코로나19 안심단계 아니다” … 클럽·술집 등은 경계해야

 

정부가 종전보다 완화한 형태의‘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20일 오후 전북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청보리밭 길을 거닐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정부가 종전보다 완화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운동장에선 KIA의 프로야구 무관중 연습경기가 시작되고, 성당과 교회, 사찰에선 두 달 동안 중단됐던 미사와 예배, 법회, 템플스테이가 재개되는 등 사회 곳곳에서 서서히 일상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20일 “이날부터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되 실천 수위를 ‘고강도’에서 일부 집단시설 운영제한 등을 풀어주는 ‘완화된 형태’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교·유흥·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 4대 집단시설은 기존 ‘운영중단’ 권고에서 ‘운영제한’ 권고로 변경됐다. 해당 시설을 운영할 때는 출입 전·후 발열체크, 사람간 간격 유지, 공용물품 사용 금지, 환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된다.

앞으로 성당과 교회에서 예배가 가능하지만, 신도간 간격을 띄우고 예배 전후 신도들이 모여 대화하거나 함께 식사하는 것은 안 된다. 사찰도 마찬가지다. 헬스장 등 실내 운동 시설도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오는 22일 회의를 열어 미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 대교구는 23일부터 미사를 재개한다.

지역민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KIA의 프로야구 연습경기 시작과 함께 오는 5월 1일이면 시즌이 개막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앞서 11차례 자체 연습경기를 했던 KIA는 21일부터 KBO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오후 2시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을 상대하는 KIA는 25일에는 당일치기로 대전 원정을 다녀온다. 이어 25일과 27일에는 NC와 각각 원정 경기,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연습경기 시작과 함께 KBO 2020시즌 개막 일정도 확정된다.

KBO는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21일 KBO이사회를 갖고 개막 일정을 확정한다. 5월 1일 개막이 유력시된다.

광주 증심사와 순천 송광사 등 전국 사찰의 법회도 두달여만에 재개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이런 결정을 전국 사찰에 하달했다며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5월 5일까지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같은 달 23일 모든 사찰에서 법회와 기도회 등 대중 행사를 중단한 바 있다. 4월 30일 예정됐던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도 한 달 뒤인 5월 30일로 연기했다.

불교계 대표 힐링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도 일부가 다시 운영된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사찰에서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만 다시 운영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사람간 만남이 주 목적인 클럽이나 술집에서 방역지침인 1∼2m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긴 했지만, 국민 스스로 집단시설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민간전문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최진수 전남대학교 의대 명예교수는 “완화된 거리두기는 공간확보나 손위생,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가 전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광주 30명, 전남 15명 등 총 1만674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금씩 되찾는 일상

정부가 종전보다 완화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운동장에선 KIA의 프로야구 무관중 연습경기가 시작되고, 성당과 교회, 사찰에선 두 달 동안 중단됐던 미사와 예배, 법회, 템플스테이가 재개되는 등 사회 곳곳에서 서서히 일상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20일 “이날부터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되 실천 수위를 ‘고강도’에서 일부 집단시설 운영제한 등을 풀어주는 ‘완화된 형태’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종교·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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