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보다 광주 1.9%P·전남 3.7%P 감소
광주 ‘30~45분’ 구간 35.3% 최다…전남은 15분 미만
1시간 이상 통근 광주 3만6768명·전남 2만3601명
혁신도시 조성에 나주 15분 미만 통근 비중 11.6%P 급감
지난해 기준 ‘15분’ 안에 통근하는 광주시민 비중은 20%인 반면, 전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통근 인구는 지난해 기준 142만4035명으로, 5년 전(150만3910명)에 비해 5.3%(-7만9875명) 감소했다.
5년 새 광주 통근 인구는 63만9412명에서 63만8602명으로, 0.1%(-810명) 줄었다. 전남은 86만4498명에서 78만5433명으로, 9.1%(-7만9065명) 감소했다.
지난해 15분 안(편도)에 근무지에 도달하는 광주시민은 12만9082명으로, 전체 통근 인구의 20.2%를 차지했다. 전남은 40.3%(31만6348명)로, 광주 비중의 2배에 달했다.
5년 전과 비교해보면 15분 미만으로 통근하는 비중은 광주·전남 각각 1.9%포인트, 3.7%포인트 감소했다.
통근 시간 구간별로 보면 광주는 ‘30~45분’이 35.3%로 가장 많고 ▲15~30분 34.2% ▲15분 미만 20.2% ▲45~60분 4.6% ▲60~90분 4.6% ▲90~120분 1.1% ▲120분 이상 0.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15분 미만’ 40.3%에 이어 ▲15~30분 32.3% ▲30~45분 22.4% ▲60~90분 2.4% ▲45~60분 2.0% ▲90~120분 0.6% 등으로 높았다.
5년 전보다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30~45분’으로, 광주는 31.8%에서 35.3%로, 3.5%포인트 증가했다.
전남지역도 18.8%에서 22.4%로, 3.6%포인트 늘어났다.
광주에서 한 시간 넘게 통근하는 인구는 총 3만6768명으로, 전체 통근 인구의 5.8% 비중을 차지했다. 전남에서도 2만3601명(3.0%)이 한 시간 넘게 통근했다.
1시간 이상 통근 비중은 광주가 2015년 8.8%에서 5.8%로 다소 줄고, 전남은 3.4%에서 3.0%로 소폭 감소했다.
2시간 이상 통근하는 인구도 광주 343명·전남 46명 있었다.
광주 5개 구(區) 가운데 한 시간 이상 통근 시민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북구(1만1642명)였다. 이와 달리 15분 미만 통근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광산구(4만1084명)였다.
15분 미만 통근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 역시 광산구(22.5%)였으며, 동구(21.7%), 북구(19.5%), 서구(19.4%), 남구(17.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조성으로 신규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15분 안에 통근을 마치는 나주시민 비중은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나주시 15분 미만 통근 인구 비중은 2015년 49.4%(2만2626명)에서 지난해 37.8%(1만7929명)로, 11.6%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5년 동안 15분 미만으로 통근하는 전남도민 비중은 44.0%에서 40.3%로 줄었다.
반면 15분 미만 통근 비중이 늘어난 시·군은 신안(3.1%P), 담양(1.4%P), 화순(1.2%P), 강진(0.9%P), 곡성·구례(각 0.8%P), 고흥(0.5%P), 보성(0.3%P) 등 8개 지역이었다.
지난해 기준 15분 미만 통근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농어업 인구가 많은 신안(66.3%)이었고,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 여수(27.3%)가 가장 낮았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통근·통학 평균 소요시간은 10년 새 소폭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평균 소요시간은 2010년 25.2분, 2015년 26.3분, 2020년 25.6분 등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18.8분→19.2분→19.9분 등으로 늘어났다. 특히 전남은 매 조사마다 17개 시·도 중 통근·통학 소요시간이 가장 짧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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