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창업캠프 2호점 개관… 42개 기업 입주공간·회의실 조성
이용섭 시장 “광주형 유니콘 기업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
광주시가 대한민국 첫 AI(인공지능) 유니콘(Unicorn)기업 육성에 도전한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11일 광주 동구 금남로 4가에서 광주 AI창업캠프 2호점 개관식을 열고 우리나라 첫 AI 유니콘 기업 육성 계획을 선포했다.
개관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조석호 광주시의회 부의장, 김공진 광주지방조달청장,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판구 인공지능산학연협회 부회장,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입주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뜻하는데, 상상속 동물인 유니콘처럼 상상속에서나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우버, 에어비앤비,샤오미 등이, 국내에선 쿠팡, 야놀자 등이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이다.
광주시는 이날 인공지능 창업기업의 스케일업(Scale-up) 성장과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돕기 위해 기존 광주 동구 AI 창업캠프 1호점 인근에 2호점을 개관했다.
AI창업캠프 1호점은 인공지능 분야 예비창업자 양성·창업기업 집적화를 위한 공간이라면, 2호점은 창업 성장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기업간 공간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꾸며졌다.
2호점은 지상 7층 (734평) 규모로 독립형 입주실 42개, 회의실, 편의시설, Date 안심존, 비즈니스 라운지 등으로 꾸며졌으며, 인공지능 분야 광주 청년기업, 유치기업, 투자사 등 42개사가 입주했다.
기존 광주 AI 창업캠프 1호점에 입주해 있던 인디제이, 스페이스플래닝 등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 13개소는 기업 규모 성장에 따른 스케일업(Scale-up)을 위해 2호점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또 제이씨밸리, 심포니인베스트먼트, 엔슬파트너스, YAP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국내 투자사 4곳도 AI 창업캠프 2호점에 둥지를 틀었다.
특히 2호점은 이례적으로 대형 투자사와 창업기업이 공동공간을 사용하는 구조로, 창업 성과에 따라 현장에서 곧바로 투자유치 등이 진행되는 ‘논스톱 투자’ 시스템까지 완비돼 유망 창업기업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날 창업캠프 개관식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시장은 “뛰어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배낭 하나 메고 광주에 와서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특히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창업가들을 위한 AI창업캠프와 AI멘토단, 1000억원 규모의 AI투자펀드를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해 광주형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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