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울림축제 12~14일
전통문화관 일대서 열려
‘조선판스타’ 우승 김산옥 출연
5개 미술관·무등육아원 등 참여
지난해 열렸던 무등울림축제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판스타’ 김산옥의 사회로 펼쳐지는 ‘전라도말 소리공연’의 묘미는 어떨까? 풍물패 연합팁의 마당밟기에 맞춰 신명나는 어깨춤을 춰보는 것은 어떨까?
시민예술축제 무등울림에 가면 전통문화를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무등산 인근 5개 미술관과 무등육아원·차생원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가 더 깊다.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무등울림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무등울림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전통문화관과 일대에서 열린다.
‘동네방네 무등울림’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라도말 소리공연, 버꾸놀이, 풍물패 마당밟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실내 공연은 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야외 공연 및 관람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즐길 수 있다.
먼저 축제 서막(전통문화관 너덜마당)은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가 선사하는 ‘무등의 버꾸놀이’로 연다. 오후 6시 서석당에서는 최근 ‘조선판스타’ 우승자인 김산옥 국악인의 사회로 ‘전라도말 소리공연’이 펼쳐진다.
시민과 전통예술 애호가들이 친숙한 ‘진도아리랑’, ‘통영개타령’, ‘꽃이피었네’, ‘남한산성’, ‘쾌지나칭칭나네’ 등을 전라도 사투리로 개사해 소리를 선사한다. 전문예술인들이 판소리 ‘흥보가’ 중 ‘놀보 아부지 유언대목’을 전라도 사투리로 바꿔 신명난 창극으로 펼치는 무대도 기대를 갖게 한다.
풍물패 연합팀의 공연은 14일(오후 3시) 예정돼 있다. 세 그룹으로 나눠 홍림교, 성촌마을, 의재미술관 등 3곳에서 풍물을 울린다. 코로나19로 지친 이웃을 위로하고, 무등산 주변의 나쁜 기운을 눌러 새로운 기운으로 바꾸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광산농악 전수교육사 김양균이 기획ㆍ연출하고, 굿패마루가 총괄 진행을 맡았다.
전통문화관 인근 미술관과 유관기관, 사회복지시설의 협업 전시와 체험도 진행된다.
국윤미술관은 국중효 외 7인 작가 회화작품을 홍림교에 전시하고 소장품을 활용한 샌드아트 체험도 준비했다. 우제길미술관은 이인성 작가의 작품을 현수막으로 전시하며 아울러 우제길 화백의 오방색 한지 꼴라쥬, 이인성 작가의 케렌시아 체험을 운영한다. 드영미술관은 설박, 윤준영 작가의 한국화 ‘유유히 담백’ 기획전과 작가와 함께하는 ‘흑과 백의 조화’ 전시 연계 체험 을 진행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무등현대미술관은 환경미술제 ‘무등아트 판타지아 展’을 무등울림과 연계해 환경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며 아울러 환경캠페인도 진행한다. 의재미술관은 ‘오늘은 나도 예술가? 먹그림 그려보기 및 시전지 만들기’를 진행,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제다(차생원)에서는 가족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동화작가 오치근 선생과 함께 차를 마시며 듣는 동화이야기가 예정돼 있다. 무등육아원은 아이들 작품을 육아원 주변에 전시하며 13일에는 전통놀이도구 만들기, 투호 키트 나눔, 코로나극복 메시지 작성하기 등을 진행한다.
전통 그림 그리기 체험과 국화꽃 포토존에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13일 오전 너덜마당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펼쳐지며 오후 1시 30분부터는 청소년들의 무용 축제인 ‘제16회 빛고을 청소년 춤 축제’가 예정돼 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국악그룹 늘솜의 ‘춘향꽃피우다’, ‘이번엔 토끼다’, ‘공양미 삼백석’ 등 국악창작무대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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