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발생기 문제 ‘자동정지’ 1년여 만에
한빛원전 5호기(100만kW급)가 부실정비로 발전을 중단한지 1년여만인 지난 23일 발전을 재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KINS)에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주민들 불안감은 여전하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주)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빛5호기(100만kW급)가 원자로헤드 관통관을 재점검하고 지난 23일 오후 8시 20분께 발전을 재개해, 출력을 올리고 있다.
한빛 5호기는 지난 4월 10일 가동을 멈추고 180일간 제 13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10월 6일 발전을 재개했지만, 지난해 10월 26일 출력을 높이던 중 증기발생기에 문제가 생기면서 원자로가 ‘자동정지’됐다.
당시 증기발생기는 밸브작업자가 원전 내 압력전송기의 전단 밸브를 완전히 열어놓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원자로 헤드 관통관을 보수·용접하는 과정에서 규격에 맞는 제품(Alloy 690) 대신, 다른 재질(스테인리스)을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가동을 멈추고 조사에 들어갔다.
원안위는 ▲용접사 자격 인정을 받지 않은 무자격자가 수동용접을 한 점 ▲용접부 11곳은 알로이690을 사용하지 않고, 스테인리스강 용접재로 용접한 점 등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로 재용접토록 했다.
한빛원전 측은 “5호기는 원자로헤드 관통관 부실용접 부위를 재시공하고, 전체 관통부에 추가로 보강용접을 수행했다”면서 “주요기기와 설비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수행해 발전설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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