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광주 163명·전남 54명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 우려
광주·전남에서 추석 연휴 동안 2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추석발’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잠복기 등을 감안하면, 다음 주가 추가 확산 여부를 결정 짓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26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4751명을 기록했다. 동구 소재 목욕장 관련 4명을 비롯한 광산구 소재 외국인 등 3명, 제조업 관련 1명, 기획진자 관련 8명, 타 시도 관련 2명, 유증상 검사 8명 등이다.
광주에선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22명을 시작으로, 19일 35명, 20일 40명, 21일 40명 등 연휴 5일간 163명이 신규 확진됐다. 연휴 동안 외국인 관련이 57명(35%)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감염 42명(26%), 지인감염 36명(22%), 제조업체 등 직장 감염 34명(21%), 타 시도 관련 22명(14%) 등이었다. 나머지 5명은 해외유입 이었다.
이에 따라 광산구 소재 외국인 등 검사 관련 누적 확진자가 273명으로 늘었고, 외국인 고용사업장 관련 106명 등 지역 내 외국인 관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진 대부분 지역 내 외국인 고용사업장과 제조업체 관련이지만, 추석연휴 이후 고향 방문 등에 따른 추가 감염이 겹친다면 역대급 확산세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우려다.
전남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연휴 동안 16개 시군에 걸쳐 모두 54명이 신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924명이 됐다. 일별 확진자는 지난 18일 12명, 19일 6명, 20일 7명, 21일 23명, 22일 오후 2시 현재 6명이다. 지역별로는 순천 12명, 광양 8명, 여수 7명, 목포 5명, 장성 4명, 나주·신안 각 3명, 고흥·완도·담양 각 2명, 화순·해남·함평·영광·영암·무안 각 1명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존 지역 내 확산과 함께 연휴 기간 추가 감염이 겹친다만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 거주자와 접촉한 시민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고, 당분간 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진표·김형호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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