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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새로 출범하는 문화전당 직제·인원 ‘가닥’

by 광주일보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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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정원 122명, 이달 말부터 채용 절차 돌입
전당장 ‘고위공무원 나급 임기제’ 10월께 공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아시아문화원을 흡수·통합해 새로 출범하게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직제와 조직개편에 대한 가닥이 잡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오는 24일부터 시행)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통합 문화전당의 총 정원은 12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의 현재 정규직 인원(전당 32명, 아시아문화원 80여 명)은 모두 110여 명이다.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를 마친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문화전당 조직과 직무를 확대 개편하면서 이에 필요한 인력 90명을 증원한다고 돼 있다. 기획재정부 승인절차를 마쳤고 법제처 심사까지 완료된 상태라 향후 차관회의에서 ‘책임운영기관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사실상 확정된다.

 

이번 시행령은 그동안 아시아문화원에 위탁하던 업무를 통합 전당이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아시아 각국 문화에 대한 교류 및 교육, 연구, 홍보, 콘텐츠의 창·제작 등을 통해 문화전당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2015년 개원 당시 문화전당의 인원은 50명이지만 전문위원 18명이 임기를 마쳐 현재는 32명이다. 또한 아시아문화원도 개원 당시 정규직 인원이 96명으로 출범했지만 지난 2월 아특법 통과 이후 공석이 된 인원을 제외하면 현재 80여 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 현재 인원을 단순 합산하면 110여 명으로, 이번 시행령에 따른 122명은 통폐합 관점에서 볼 때 적은 수는 아니다. 단순 비교를 해도 두 국가기관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현 상황보다 10~20여 명이 증가한 것은 문화전당의 지난 5년간 역할이나 성과 등에 비춰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러나 당초 문화전당 정상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요구한 인력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견해도 있다. 문화전당 활성화를 비롯해 문화발전소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지금의 문화전당 인원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기훈 지역문화교류재단이사는 “문화전당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단초는 마련됐지만, 문화전당이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합으로 증원되는 인원은 모두 90명으로 고위공무원단 1명, 4급 3명, 5급 2명, 6급 10명, 7급 7명, 8급 5명, 연구관 9명, 연구사 43명, 전문경력관 10명 등이다.

아울러 오는 8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입법예고한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에는 문화전당 전당장 직위를 전문임기제 공무원에서 고위공무원단(나급) 임기제 공무원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전당장 공모는 오는 10월께 진행해 적격자를 뽑는다는 복안이다.

또한 전당장 외에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공무원 직위 1개를 추가한 것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신설되는 고위공무원단은 나급 임기제 공무원으로, 기획운영관 자리가 신설된다.

김현목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통합 문화전당 정원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최대한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빠르면 9월 말부터 문화전당의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1월께부터는 신설되는 문화전당재단의 채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행령은 오는 9월 차관회의, 14일 국무회의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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