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10시~13일 새벽 5시
시간당 최대 110개 유성 관측
오는 12일, 밤 하늘에서 별빛이 내린다.
올 여름 가장 화려한 ‘우주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오는 12일 밤 10시부터 13일 새벽 5시까지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월의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7월 17일부터 8월 24일 사이 볼 수 있으며, 올해는 12일부터 유성율이 최대에 도달하는 ‘극대기’에 접어든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지구가 ‘스위프트-터틀’ 혜성 궤도를 따라 뿌려진 ‘페르세우스 구름’을 지날 때 발생한다. 페르세우스 구름은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태양 근처를 지나며 방출한 먼지 부스러기로, 이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할 때 유성우가 관측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페르세우스 자리 부근을 중심(복사점)으로 유성이 쏟아져 나오는 형태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에는 달빛이 적어 관측 조건이 비교적 좋다. 날씨만 맑다면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을 볼 수 있어 올여름 최대 별똥별 관측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우는 별도의 장비 없어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도심보다는 불빛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관측하면 된다.
전국 각지의 과학관도 관측 행사를 준비했다.
국립광주과학관(관장 김선옥)은 공개관측행사 ‘별빛이 내린다’를 준비했다. 13일 오후 7시 국립광주과학관 별빛천문대의 1.2m 구경 주망원경을 비롯한 고성능 천체망원경으로 유성우뿐만 아니라 달과 토성, 견우성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계획이다.
다만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2~13일에는 광주·전남은 흐리고 비가 올 확률이 높다. 날씨 등 이유로 직접 관측이 어렵다면 온라인 중계를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강원도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밤하늘을 관측, 12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과학관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할 계획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원리나 에피소드 등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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