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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55조 빚더미’ 소상공인·중기 이대로 두면 안 된다

by 광주일보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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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5월 중기 대출 2조8382억
“정책자금 대출 확대·신산업 지원해야”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광주·전남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이 2조8382억원을 신규 대출하면서 대출 잔액이 55조원을 넘겼다.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 문턱은 점차 높아져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광주·전남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은 55조3226억원으로, 지난 연말(52억4844억원)과 비교하면 5개월 새 2조8382억원(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5개월 동안 광주·전남 중소기업들이 새로 대출받은 금액이 3조원에 육박했다는 말이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중소기업 신규 대출액은 광주 1조7402억원·전남 1조980억원으로 나타났다.

광주 중소기업 신규 대출액은 절반 이상(55.3%)인 9631억원은 예금은행으로 몰렸고, 나머지 7771억원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빌렸다.

전남은 이와 달리 전체 대출액의 68.9%에 달하는 7563억원을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렸다.

나머지 3417억원은 예금은행에서 대출받았다.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광주 4.4%·전남 2.3%로, 전국 평균(4.7%)을 밑돌았다.

반면 광주지역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 증가율은 11.4%로, 전국 평균(10.5%)을 웃돌았다. 전남 비은행 대출 증가율은 8.9%로 나타났다.

 

김재영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김재영 기획금융팀 과장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이후 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의 현황 및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 가운데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는 정책당국의 집중지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대출 증가율(18.5%)은 과거 평균(17~19년 9.6%)을 크게 넘어섰으며 광역권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지역 서비스업 대출 증가율은 15.5%로 광역권 중 대전·충남(15.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광주·전남 중소기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각 25만6000개, 96만명으로 전국 대비 6.6%, 6.0%다.

지역 내 전체 사업체 및 종사자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 99.9%, 92.9%로 광역권 평균(99.9%, 91.3%)을 상회했다.

업종별로 도소매업(7만3000개, 28.3%)과 숙박·음식점업(5만4000개, 21.0%)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운수·창고업(2만4000개, 9.3%), 개인서비스업(2만3000개, 9.1%), 제조업(2만2000개, 8.9%) 순이다.

김 과장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회복’을 위해 지역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코로나 확산세 추이 및 경기·고용 흐름을 살펴 가며 점진적으로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앞당긴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사업재편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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