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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기자

흑산공항 연내 착공 여부 이번 주 ‘분수령’

by 광주일보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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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부지 공원 편입 의견 접근
해수부·전남도·신안군 협의

흑산공항 조감도.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흑산공항의 연내 착공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신안군이 제안한 흑산도 국립공원 해제에 따른 대체부지 국립공원 편입 건에 대해 정부부처 간 협의가 어느 정도 접점을 찾으면서 이번 주 해양수산부, 전남도, 신안군의 협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일 신안군,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실 자치발전비서관실 주재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모여 흑산공항 건설 예정지 국립공원 해제와 선도 갯벌 대체편입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환경부, 해수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선도 갯벌이 이미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국립공원 대체 편입의 실효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안군은 이에 대해 지난 2018년 도초갯벌 89㎢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중복 지정한 전례가 있다며 정부부처 간 업무 조정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안군은 지난 3월 정부에 흑산공항 예정지의 국립공원 해제, 대체 편입 지역 등을 담은 ‘국립공원 구역조정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흑산면 예리 공항 건설예정지와 인근 도초, 비금, 흑산면 일대 249만299㎡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지도읍 선도 갯벌 공유수면과 도초 비금면 일대 557만219㎡을 국립공원으로 대체 편입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갯벌을 육상으로 보는 것 자체에 난색을 표했다가 육상 편입이 어렵다면 기존 국립공원과 연결된 해수면으로 편입이 가능하다는 조정안을 내놓았다. 흑산공항 예정지 만큼의 범위와 면적을 해수면으로 조정하거나 확대해 편입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환경부는 추후 다른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 뜻을 밝혔다. 이번 달 말 열리는 환경부의 국립공원구역조정총괄협의회에 이 안건을 상정하려면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대안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도 보였다. 부처 간 갈등으로 난항이 예상됐으나, 전남도, 청와대가 강한 해결 의지를 보이고 해수부가 적극적으로 신안군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하면서 연내 착공 가능성을 높였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정부부처 간 조율만 남은 상황으로 어느 정도 해결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며 “관건은 환경부와 해수부가 서로의 입장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흑산공항의 연내 착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부는 흑산공항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입장”이라며 “이번 주 신안군 등과의 협의에서 잘 조율하겠다”고 설명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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