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희준기자

고용시장 회복? ‘20대’ ‘4년제 대졸’에 여전한 취업난

by 광주일보 2021. 6. 9.
728x90
반응형

5월 취업자 광주7000명·전남 2만명↑
전남 19년 만에 취업자 100만명 돌파
지표 개선에도 고용 질은 내리막길
20대 취업자 10개월째 ‘마이너스’
4년제 대졸 1년 3개월째 전년비 감소

<자료:호남지방통계청>

 

5월 전남 취업자가 19년 만에 100만명을 넘는 등 지역 취업자가 석 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

고용 지수를 포함한 생산·수출 등 경제 지표 대다수가 경기 회복을 말하고 있지만, 20대 취업자가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고용시장 훈풍이 고루 퍼지지는 못했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취업자는 광주 75만4000명·전남 100만1000명 등 17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광주 7000명·전남 2만명 등 2만7000명이 증가한 수치다.

광주·전남 취업자는 지난 3월 1만4000명 늘어난 뒤 4월(3만5000명), 5월(2만7000명) 등 석 달 연속 증가 추세다.

전남 취업자는 3개월째 늘면서 지난 2002년 6월(100만1000명) 이후 18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취업자 175만5000명을 ‘숫자’만 놓고 보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 5월(172만4000명)과 지난해 5월(172만8000명)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대’와 ‘4년제 대졸자’, ‘전문가 직종’ 등은 여전히 고용 절벽에 내몰리고 있다.

광주·전남 20대 취업자는 무려 1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20대 취업자는 광주 9000명·전남 4000명 등 1만3000명이 줄었다. 30대 취업자도 4000명 감소했으며, 15~19세는 3000명 줄었다. 60세 이상(3만7000명)과 50대(6000명), 40대(2000명)은 취업자가 늘었다.

20대 취업난과 맞물려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취업자는 지난달 6000명(광주 1만1000명 감소·전남 5000명 증가) 줄어드는 등 지난해 3월(-2000명)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과 동일했던 지난해 8월을 제외하면 1년 3개월 연속이다.

1년 이상 고용계약을 맺은 상용근로자는 지난달 광주 1만1000명·전남 9000명 등 2만명이 줄었다. 광주·전남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9월부터 매달 수만 명씩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용근로자는 2만명 줄었지만 대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만1000명, 1만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석 달 연속, 일용근로자는 두 달째 증가 추세다.

지난달 취업자 증감을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 종사자는 2만9000명(광주 2만2000명·전남 7000명)이나 늘고, 서비스 종사자(1만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8000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4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자료:호남지방통계청>

 

반면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와 사무 종사자는 각각 1만1000명, 1만2000명 감소했다.

전문직종 취업자는 지난달 광주에서 1만명, 전남에서 1000명 빠져나갔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2월(-2000명) 이후 1년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사무 종사자는 전남에서만 올해 2월 8000명, 3월 1만5000명, 4월 1만8000명, 5월 1만1000명 감소하며 넉 달 연속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업자 수가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위축된 관광소비…식음료·대중교통 ‘거리두기’

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광주·전남 관광지출이 전년보다 더 줄었다. 관광소비에서 70%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식음료 업계 타격이 컸다. 8일 한국관광공사가 비씨카드 관광부문 소

kwangju.co.kr

 

광주, 주거 30층·상업 40층 제한

광주시가 모든 시민이 무등산 조망권 등을 누릴 수 있도록 30∼40층 고층 건물 건립을 제한한다.광주시는 8일 ‘건축물의 높이 관리 원칙’을 공고하고 시행을 예고했다. 오는 28일까지 주민 의견

kwangju.co.kr

 

치솟는 물가·금리…월급 빼고 다 오른다

일 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 침체 속에서 지역 물가와 금리는 치솟는데 소득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투자와 고용, 소득 증가가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