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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나지완 빠진 KIA 좌익수, 이우성을 주목하라

by 광주일보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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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수비에 자신감 커져 부담보다 즐기면서"
이진영도 남다른 각오로 준비

 

지난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에서 좌익수 이우성이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나지완 빠진 외야에 경쟁의 시간이 펼쳐진다.

 KIA 타이거즈의 ‘캡틴’ 나지완이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엔트리에서 빠졌다.


나지완은 지난 16일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전안타를 기록한 뒤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됐었다. 이후 옆구리 통증이 계속되면서 윌리엄스 감독은 완벽한 회복을 위해 나지완의 이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게임 중간에 통증이 와서 교체되는 경기가 있었는데 지금도 불편함을 느껴서 확실히 치료하고 가기로 결정했다”며 “통증 때문에 배트가 뒤에서 길게 나오는 등 나쁜 버릇이 생겼다. 메커니즘 부분에서도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나지완이 빠지면서 올 시즌 나지완에 이어 팀에서 가장 많이 좌익수 자리에 선 이우성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우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서 22타수 6안타, 0.273의 타율로 2타점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올 시즌 한층 더 끈질긴 승부로 타석에 서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윌리엄스 감독도 “스프링캠프 때 몸 컨트롤 하는 부분을 연구하고 정말 열심히 했다. 그때 느낌을 기억하면서 게임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우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숙제’를 잘 풀었다.


이우성은 “마무리 훈련할 때 제 영상을 틀어놓고 감독님과 안 좋은 부분, 좋은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안 좋은 부분에 대한 숙제를 주셨는데 송지만 코치님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많이 알려주셨다”며 “스윙하면서 골반이 뜨는 자세를 수정하려고 했다. 이건 연습밖에 답이 없다. 연습을 많이 했다. (최)형우 선배와 캠프를 하면서도 이런 부분 상의를 하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변화는 ‘루틴’이다.
 이우성은 “경기를 많이 안 나간다고 해서 못한다는 것은 이제 핑계다. 아침에 나와서 시합 나가든 안 나가든 루틴 훈련을 중요하게 실천하고 있다. 꾸준히 지키다보면 시합 때 알아서 나오는 것 같다”며 “야구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루틴이고 팀 상황을 보고 있다. 내가 준비해야 할 게 무엇이고,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서는 ‘자신감’이 키워드다.


이우성은 “코치님, 선배들이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시니까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수비 나가면 혼자 불안해하고, 내가 못하는 수비이겠지 생각했다. 세월이 지나다 보니까 이렇게 야구 해서는 후회가 많이 남을 것 같았다. 수비도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회 앞에 선 이우성은 “즐기겠다”고 말한다.


이우성은 “아직 시즌 초반이고 기록을 보면 잘하는 것도 아니다. 잘해야 하는 나이가 됐으니까 부담감보다는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며 “지완이 형이 돌아올 때까지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지완을 대신해 엔트리에 등록된 외야수 이진영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이진영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작년보다는 다른 모습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 적으로나 이제 어리지 않다. 어려서 실수한다는 변명은 안 통하니까 잘 해야 될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어이없는 실수를 안 하려고 집중하고 있다. 타격에서는 팀에 도움이 되게끔 상황에 맞는 훈련을 하면서 잘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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