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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로 가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이 즐거워진다

by 광주일보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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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다, 골목길-가볼만한 국내 골목 여행지] 

 

즘 같은 속도의 시대에는 잃어버리고 사는 게 많다. 어릴 적 추억이 살아 숨쉬는 골목길이 그런 곳 가운데 하나다. 골목길은 추억이고 삶을 되돌아 보는 거울과 같다. 그래서 골목길을 찾아 나서는 건 잊고 지낸 우리들의 그 시절을 재발견하는 힐링의 시간이기도 하다.대구의 근대 골목에서부터 부산 감천문화마을, 창원 창동예술촌까지 전국구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골목길로 떠나보자.

 

창원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자화상 벽화.

#창원 창동예술촌

지난 2013년 인기리에 방영된 TV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는 무학소주, 몽고간장, 시민극장 등 창원(옛 마산)의 3대 부잣집 아들이 등장한다. 극중 미팅 주선자는 자신의 친구들을 여학생들에게 소개하며 이렇게 말한다. “마산 돈은 다 이 세 오빠들이 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응답하라 1994’가 종영된 이후 창동은 전국 각지에서 시민극장 등을 둘러보려는 방문객들로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불과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창동은 과거 ‘경남의 명동’으로 불렸던 마산 최대 상권이자 상징이었다. 특히 창동일대는 조선시대 전국 10곳의 조창(漕倉)중 한 곳이 자리잡았던 250년의 전통이 깃든 거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1983년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하고, 창원시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마산의 최대 번화가인 창동과 오동동 역시 시들해졌다. 하루가 다르게 거리는 썰렁해지고 점포들도 문을 닫았다. 창동과 인근 오동동 점포 1600여 곳 중 절반 이상이 비었고 20년 이상 비어 있던 건물도 80%나 됐다.

쇠락해가던 창동에 활력을 불어 넣은 건 예술이었다. 사실 1960∼70년대 창동은 지역 예술인들의 아지트였다. ‘전원’ ‘망향’ ‘르네상스’ ‘실로암’ ‘비원’ 등 다방과 음악감상실은 창원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화가 최영림, 시인 김춘수, 천상병, 가수 반야월 등이 자주 모여 예술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창원시가 ‘예술1번지’로 되돌아가는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추켜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창동예술촌의 매력은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이다. 마산의 르네상스 시절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마산예술흔적골목, 세계적 조각가 문신의 프랑스 체류시절의 기억을 보여주는 아트공간 등으로 꾸며진 문신테마거리, 쪽샘골목과 오동동 불종거리 입주작가와 상인들이 융합하는 ‘에꼴드 창동’ 등은 탐방객들에게 추억과 설레임을 안겨준다. 모퉁이를 돌면 만나게 되는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예술적 감성은 창동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대구 근대골목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이은상 작사·박태준 작곡 ‘동무생각’중에서)

학창시절, 즐겨 불렀던 가곡의 무대인 청라언덕은 대구의 중심가(중구 동산동)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곳에는 대구 출신 작곡가 박태준(1900∼1986)의 첫사랑이 시작된 애틋한 장소다. 오늘날 청라언덕이 러브스토리의 무대였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건 대구 근대골목투어 덕분이다. 근대골목투어는 대구 읍성 주변의 1000여 개 골목에 스며있는 1000여 개의 이야기를 발굴해 5개의 코스로 엮어낸 대표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오랫동안 방치돼온 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찾아내 ‘보존’하고 이야기를 덧입혀 되살린 것이다.

모두 5개 코스로 구성된 근대골목 투어는 1코스당 평균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때문에 골목투어를 제대로 즐기려면 1박 2일 정도가 좋다.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관광객이라면 가장 인기가 많은 제2코스, 일명 ‘근대문화골목’으로 만족해도 괜찮다. 청라언덕 동산선교사주택을 시작으로 3·1 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약령시~진골목~화교소학교를 경유하는 1.64㎞ 코스다. 어디서부터 시작해도 무방하지만 시작점인 청라언덕에서 코스를 따라 걷는 게 일반적이다.

청라언덕 동무생각 노래비를 따라 시내 방면으로 내려가면 3·1 만세운동길이 펼쳐진다. 계성학교, 신명학교, 성서학당, 대구고보 학생들이 일본군의 감시를 피해 3·1운동 집결지인 큰장터로 가기 위해 지나 다녔던 솔밭길이다. 계단 옆 벽면을 따라 1900년대 초 대구 사진과 3·1운동 당시 모습들이 전시돼 있다.

2코스의 마지막 구간은 약전골목과 진골목이다. 약전골목의 백미는 바로 ‘마당 깊은 집’이다. 소설가 김원일의 자전적 소설인 ‘마당 깊은 집’은 장관동과 종로, 진골목 일대를 배경으로 어린 길남이의 눈으로 6·25 전쟁 직후의 피난민 생활과 사회상을 그려냈다. 영생덕 만두전문집, 양곡배급소였던 C&S 편의점, 대구화교소학교, 정소아과 의원 등 소설속의 무대들과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부산감천마을

#부산감천문화마을

광주에서 자동차로 3시간쯤 달려 도착한 감천문화마을의 길목은 명성에 비해 너무 초라했다. 혹시 길을 잘못 찾은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낡고 칙칙했다. ‘문화마을’이라는 화사한 이름이 무색할 정도였다. 하지만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골목길에 접어들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가파른 산비탈에 자리한 파스텔톤의 지붕들과 파란색 물탱크가 기하학적인 풍광을 빚어낸다.

우선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작은박물관’이 방문객을 반긴다. 100㎡ 규모인 박물관에는 6·25전쟁 직후 50년대의 옛 생활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작은박물관에서 마을의 ‘과거’를 알게 됐다면 이제 본격적인 골목투어에 나설 때다. 가파른 골목길은 오르기 힘들지만 골목 구석구석과 빈집을 채운 예술작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고기 형상의 안내표시를 따라 가다 보면 아름다운 조형물들이 예고없이 불쑥 눈앞에 나타난다. 문병탁의 ‘무지개가 피어나는 마을’, 전영진의 ‘사람 그리고 새’, 신무경의 ‘달콤한 민들레의 속삭임’등이 숨어 있는 보물들이다.

 

부산감천마을의 마스코트인 ‘어린왕자’ 조형물은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골목길이 많은 건 마을의 태생과 관련이 깊다. 감천문화마을은 피난민들이 만들어낸 ‘달동네’다. 지난 1950년 6·25 전쟁때 피난민들이 몰려와 계단식 단층 주택을 다닥다닥 짓고 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여기에 1958년 태극도 신도 4000여 명이 모여들면서 약 1060세대의 판자촌이 들어섰다. 마을과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시계바늘을 60년 전으로 되돌려 놓은 듯 하다. 푸른 바다와 파스텔톤의 마을이 한폭의 풍경화를 이루면서 관광객들의 가슴 한켠에 독특한 이미지를 심어놓는다. 특히 설치미술가 나인주의 조형물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는 마을의 아이콘이다.

/글·사진=박진현 문화선임기자 jhpark@kwangju.co.kr


[살아난다, 골목길-양림골목비엔날레] 미술관이 된 골목, 활기가 돈다

 

양림동 골목을 걷다보면 작품 감상이 가능한 카페도 만날 수 있다.

양림동의 골목에는 힘이 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고, 변화의 유혹 속에서도 마을을 지켜내는 힘이 있다. 주민과 상인, 예술인들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서로간의 믿음이 만들어 낸 힘이다.

‘굿모닝 양림’, ‘1930 양림쌀롱’, ‘양림의 소리를 듣다’, ‘양림&크리스마스 문화축제’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양림동이 이번에는 ‘양림골목비엔날레’를 탄생시켰다.

양림골목비엔날레 역시 오로지 주민과 상인,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마을축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 상권을 살리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예술인들에게 힘을 주고자 기획된 골목미술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정된 공간이 아닌 마을 전체를 미술관으로 기획한 덕에 자연스럽게 거리두기가 이뤄지고 봄날 나들이를 나온 관람객들을 식당과 카페로 안내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

 

양림동의 비어있는 점포에서 진행중인 기획전시 ‘임대展’의 빈집 프로젝트.

◇ 예술작품 걸린 카페·거리·빈집 ‘생기’

‘마을이 미술관이다’를 테마로 지난 3월 3일 시작된 제1회 양림골목비엔날레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침체돼 있는 양림동 상권에 예술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을 축제다. 관의 지원없이 주민과 예술인들이 의기투합해 여는 이번 축제는 대면형이 아닌 거리두기형 문화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축제를 맡아서 주관한 모임은 양림동에서 거주하고 활동하는 예술인과 문화기획자들의 협의체인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다. 한희원 작가를 위원장으로 쥬스컴퍼니 이한호 대표 등 5명이 발기인으로 등록된 비영리단체다.

양림골목비엔날레는 크게 주제전시 ‘작가展’ 기획전시 ‘영업中’ 기획전시 ‘임대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전은 이이남, 한희원, 최순임 등 양림을 대표하는 3인의 작가가 예술을 통해 ‘생명을 통한 위로’를 건네는 전시다. 3월 3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이이남전은 이이남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는 AI를 활용해 작업한 신작 ‘생명의 경계’를 공개했다.

 

양림동 골목골목에는 25곳의 미술관과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한희원 미술관.

한희원전은 4월 6일부터 한희원미술관에서 진행중이다. 신작 ‘생으로부터’Ⅰ, Ⅱ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최순임전은 5월 1일부터 ‘10년후 그라운드’에서 ‘Movement of Life - 생명의 움직임’ 등 신작이 전시된다.

기획전시 ‘임대展’은 비어있는 점포에서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빈집 프로젝트’(제중로 47번길 1-5)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굿모닝 양림’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김현승 시인, 정율성 작곡가 등 양림에서 태어나거나 자랐던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을 아우른다.

‘골목사진전’(양촌길 27-2) 역시 비어있는 한옥 공간을 임대해 김영태 사진가와 호랑가시나무창작소 정헌기 대표가 촬영한 양림동 마을의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모아 전시한다. 임대전은 매주 금~일요일 운영된다.

행사기간 중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마켓’도 운영된다. 복합문화공간 ‘10년후 그라운드’에서 진행되는 아트마켓에는 골목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예술인들의 작품이 걸려있다. 참가 작품에는 모두 가격이 책정돼 있으며 판매금액의 50%는 작가에게, 50%는 양림골목비엔날레 예산으로 사용된다.

 

‘양림골목비엔날레’ 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 상권을 살리고자 기획됐다. 카페 ‘풀’(PUUL)에 한부철 작가의 그림이 걸려 있다.

◇ 골목상권 살리고 전시 관람까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목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 상권을 살리는데 있다. 참여점포들은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작가들은 돈을 받지 않고 작품을 내놓고, 문화 기획자들이 기획과 마케팅을 재능기부한 형식이 기획전시 영업中의 매력이기도 하다.

기획전시 ‘영업 中’은 이름 그대로 현재 영업중인 카페나 식당, 빵집 등이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16곳의 카페, 식당, 빵집 등에서 13인 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해당 점포에 가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형태지만, 점포의 환경이 미술관처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점을 알고 가는게 좋다.

바쁜 영업시간일 경우 작품 아래에서 다른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을 수 있거나 영업시간이 점포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관람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침체된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획전 취지에 맞게 커피 한 잔 마시거나 밥 한끼 사먹으며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추천한다.

참여작가는 대부분 양림동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거나 작업활동을 했던 작가들이다. 한희원 작가의 작품은 아까(ACA)와 양림전통맛집, 행복한양림밥상에서 전시중이다. 청국장과 황칠오리탕 전문점인 양림전통맛집,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임현숙씨가 운영하는 ‘행복한 밥상’에서도 식사를 하며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롤케이크, 쿠키,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파는 ‘라봉커피’에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최순임 작가의 그림이 전시돼 있다. 사직도서관 앞에 작업실 ‘고양이의 숲 갤러리’도 있으니 둘러봐도 좋다.

 

양림동 방문객들이 양경모 작가의 그림이 전시된 '육각커피'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양림동 출신 이강하 작가의 아들이기도 한 이조흠 작가는 양림동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기억이 있다. 이탈리아 음식으로 유명한 ‘ 마리오셰프’와 ‘양인제과’에 이 작가의 그림이 전시중이다. 무인다방인 ‘다형다방’으로 운영되다가 바뀐 카페 ‘육각커피’에서는 하늘을 소재로 한 양경모 작가의 작품을, 카페 ‘풀’(PUUL)에서는 한부철 작가의 수채화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두 작가 모두 양림동에 작업실을 두고 있다.

음식점 ‘메타포’에는 정운학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정 작가의 작품은 펭귄당 뒷골목 ‘정운학 갤러리’에서도 만날 수 있다. ‘엣따카페’에는 나전칠기 최석현 명장의 작품이, ‘초승달커리’에는 다음 작가의 윤회매 작품이 걸려 있다. 최석현 명장의 갤러리이자 공방인 ‘갤러리 늘’ 다음 작가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는 ‘윤회매 문화관’을 찾아가는 즐거움도 추천한다.

‘어니스트식스티’와 ‘풍성한 식당’에서는 김영태, 황인호 작가의 사진 작품이 각각 전시중이다. 김영태 작가는 양림동에 작업실을 갖고 있다. 황인호 작가는 최근까지 양림동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했으며 현재도 마을에서 사진 활동을 하고 있다. ‘캐쥬얼식당’에 작품을 전시중인 윤세영 작가는 양림동 호랑가시창작소에서 레지던시로 작업활동을 했으며 ‘하원재’에 전시중인 박진 작가는 유치원을 운영하던 어머니 덕에 어린시절을 양림동에서 보낸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양림골목비엔날레’ 방문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10년후 그라운드’. 4월 29일까지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마켓’이 진행된다.

◇ 양림골목비엔날레 관람 Tip

방문자센터인 ‘10년후 그라운드’를 방문해 양림동 지도가 그려진 안내물을 챙겨서 움직이면 도움이 된다. 아트마켓을 진행중인 10년후 그라운드는 기획전시에 참여한 모든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영업중인 전시공간은 관람환경을 감안하고 즐겨야 한다. 영업중인 공간 외에도 이강하 미술관, 한희원 미술관, 이이남 스튜디오, 양림미술관 등 상설 예술공간을 중심으로 관람하다가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영업中을 찾아가면 좋다.

선교사 사택이나 양림교회 등 근대건축 유적도 많으므로 마을 전체를 미술관으로 삼아 즐길 것을 추천한다. 한번 방문으로 끝내기보다 기간 내 여러차례 방문하면서 양림동 골목의 매력을 찾아보고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면 좋다.

양림골목비엔날레 기간 중 ‘10년후그라운드’에서 방문자센터를 운영하며, 공식홈페이지(https://alleybiennale.modoo.at)와 블로그(https://blog.naver.com/yangnimstory)에서 프로그램 상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사진=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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