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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백신 맞고나니 후련…불안감 사라졌어요”

by 광주일보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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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시작…광주 접종현장 가보니]

코로나19 첫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광주시 북구 오치동 ‘새롬실버요양원’에서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광주시 북구 오치동 ‘새롬실버요양원’ 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광주시 북구 보건소 직원들은 접종시작 시간(오전 9시 40분)보다 30여분 일찍 도착, 방호복을 입고 준비한 뒤 오전 9시30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들어있는 아이스박스 2개를 안고 요양원으로 들어섰다.

의료진들은 요양원 2층 식당에서 대기하던 직원과 요양보호사 등에게 발열체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19 예방접종 예진표’를 통한 문진을 실시한 뒤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 명이 접종하는 데 대략 십여분 정도 걸렸다. 이날 54명이 접종을 마쳤다.

긴장했던 접종대상자들은 백신을 맞고나니 후련하다고 입을 모았다.

새롬요양원 첫 백신 접종자인 이은경(여·59)원장은 “부담감 때문에 긴장했는데, 독감주사보다 아프지 않았다”면서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접종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양보호사인 고연주(여·53)씨는 “3월부터 이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기 위해 접종을 했다”면서 “접종을 한 만큼 불안감이 사라져 일을 하기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2년째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우순(여·61)씨는 “간호사인 딸이 괜찮다고 해서 불안감 없이 접종을 했다”면서 “나로 인해 코로나가 어르신들께 전파될지 몰라 항상 사생활을 자제해야 해 힘들었지만 백신을 맞는 것으로 이러한 불안감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했다.

북구보건소는 요양병원·요양원 등 18곳의 종사자 및 65세 미만 입소자들 9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진행했다. 접종자들은 “1년 넘게 불안했지만 맞고 나니 후련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은숙 북구보건소장은 “접종 과정에서 근육통, 두통, 매스꺼움 등 증상을 호소한 대상자들이 있었지만 몇 시간 뒤 괜찮아졌다”면서 “휴일이 지난 2일부터 다시 요양원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지난 28일까지 50곳 3274명에게 이뤄져 접종률 33.5%를 기록했다.

/글·사진=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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