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재명·이광재·박용진 이어 정세균 총리 10일 광주 방문
인공지능 행사 참석·언론 인터뷰…본격 대권 행보 나서나 촉각
설 명절을 앞두고 여권의 대권 잠룡들의 호남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벌써부터 텃밭인 호남 표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1박2일 광주 방문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10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다음주께 광주와 전남 방문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광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 총리는 설 연휴를 앞둔 10일 광주시가 주최하는 인공지능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방문 기회를 갖지 못했다. 정 총리는 광주시 행사에 참석하고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낙연 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이광재·박용진 의원 등의 광주 방문이 이어진 뒤여서 정 총리의 광주 행보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가 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고 있는데다, 범 친문계 인사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경우 파괴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총리는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이후 총리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광주에서는 정 총리 지지자들이 3월 포럼 발족을 준비하며 지지세 결집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 간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을 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정치적 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비공개의 ‘조용한 행보’를 통해 각계 각층과 소통했다. 이 지사는 이틀 간 광주에서 5월 광주 정신의 소중함과 인연을 강조하는 등 광주 민주세력의 민심을 잡는데 초점을 뒀다.
이낙연 대표도 설 명절 연휴 전에 광주와 전남을 다시 찾을 것으로 알려져 대선을 1년 가량 앞두고 호남 민심을 선점하려는 잠룡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에도 광주를 방문했다. 국립 5·18 민주묘지 방문에 이어 광주의 전통적인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잡는 민생 행보를 펼쳤다. 당시 이 대표의 방문 배경에는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들었다가 지지율 급락을 불러온 텃밭에서 흔들린 민심 잡기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이처럼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여권 대권 잠룡들의 호남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설 밥상 민심’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호남 민심이 민주당 당원과 수도권 표심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호남 민심을 선점하려는 잠룡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설 연휴 전에 호남 방문이 집중되는 것은 그만큼 차기 대권에서, 특히 당내 경선에서 호남 민심의 중요성이 반영된 것이다”면서 “차기 대권 잠룡들의 직접 방문도 있지만, 외곽조직들도 설 연휴를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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