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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 알기

[건강 바로 알기] 40%는 장애 겪어…뇌출혈, 발생 2주후 치료 시작해야

by 광주일보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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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장애들을 줄이려면 발병 초기에는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예방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동행재활요양병원 제공>

의료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과연 무엇일까? 2019년 질환별 사망률 통계를 살펴보면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순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의료인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질환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일까? 여러 통계를 통해 확인해보면 결과는 예상 밖이다. 다양한 질병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의료인들이 피하고 싶어 하는 질환의 1순위는 압도적으로 뇌혈관질환이다. 그렇다면 의료인들은 왜 뇌혈관질환을 그토록 피하고 싶어 할까?

여기서 뇌혈관질환이란 다양한 여러 가지 질환들을 총칭하지만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막혀서 발생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혈관이 터져서 발생 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뉜다.

◇장애 남을 가능성 높은 질환=의료인들이 뇌졸중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특히 40% 정도는 상당한 도움이 필요한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된다. 반신마비에 의한 보행 장애 및 이동 장애, 통증을 포함한 감각 장애, 언어 장애(실어증), 인지 장애(기억력, 판단력, 지남력 등), 삼킴 장애, 시야 및 시력 장애, 의식 장애(혼수, 혼미 상태 등), 어지럼증 및 두통 등의 다양한 장애 및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우울증과 혈관성 치매 등 이상 행동 증상을 동반하는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문제들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여러 가지 장애와 후유증으로 인해 뇌졸중 환자들은 가정과 사회로의 복귀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철저한 예방을 통해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미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라고 한다면 장애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뇌졸중 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장애들을 줄이려면 어떠한 것들이 필요할까? 뇌졸중 초기에는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누워 있는 시간을 줄이고 여러 가지 합병증(폐렴/요로감염/욕창 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그리고 환자의 컨디션에 따른 맞춤형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에 환자 상태가 안정되고, 어느 정도 치료에 적응해 나가는 단계가 되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하게 된다. 재활치료의 일차적인 목표는 ‘장애의 최소화’ 이지만, 기능 회복을 통한 ‘일상 또는 사회로의 복귀’가 궁극적인 목표가 된다.

◇재활치료는 언제 시작해야 하나?=일반적으로 뇌졸중이 발생한 후 약물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가 끝나고 나서 생체 징후(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가 48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안정되면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재활치료의 시작 시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 뇌경색의 경우는 발생 후 3~4일 이후부터, 뇌출혈의 경우는 발생후 2주 이후부터가 일반적이다.

초기의 적극적인 재활치료는 뇌졸중 이후에 장애를 최소화하여 일상으로의 복귀에 있어서 꼭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뇌졸중 초기부터 재활치료를 시작해 기능 회복 시까지 꾸준하게 치료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재활치료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재활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또한 환자의 회복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된다.

◇재활치료는 어디서 어떻게?=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에서 뇌졸중에 대한 급성기 치료를 마친 후, 환자와 가족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재활치료를 이어가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경우를 흔히 접하게 된다. 어디에서 재활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의 장기 예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을 위한 병원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를 몇 가지만 열거하자면 담당 의료진의 역량 및 재활을 운영하는 시스템, 병실과 병동의 쾌적성, 보유 장비 및 전문 재활 치료사의 수와 구성, 간병 시스템, 상급 병원과의 연계 시스템, 접근성과 편의시설 등이 있겠다.

뇌졸중 환자의 대부분은 입원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받는 공간뿐만 아니라 그 외의 시간을 보내게 될 병실 및 병동 환경도 중요하다. 병원을 직접 방문해 병실과 재활치료실 및 편의 시설 등을 확인하고, 재활 치료에 대해 담당 재활의학과 의사와 면담도 진행해보면 좋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에 병원 홈페이지를 적극 이용해 보거나 유선상으로 위에 열거한 내용들을 확인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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