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기 2시간 전에 주문해서 집에서 받아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대면 구매와 ‘집밥’이 일상이 되자 대형마트 업계가 주문 당일 물건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짧게는 퇴근 2~3시간 전에만 주문하면 집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어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롯데마트 광주수완점에 따르면 이 점포는 지난 연말 ‘바로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마트 수완점은 지역 점포 가운데는 처음으로 스마트 스토어를 열어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까지 롯데마트 ‘바로배송’ 서비스를 들인 매장은 전국 15곳으로 늘어났다.
주문 2~3시간 만에 물건을 배달하는 서비스로, 배송 가능 지역은 광산구 장덕동·수완동·신가동·신창동·운남동·흑석동·월곡동 등 아파트 27개 단지에 이른다. 이들 배송 가능지역은 롯데마트로부터 반경 2㎞ 안에 위치해있다.
롯데마트 수완점은 바로배송 서비스 도입 초기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 지난 달 말 배송 차량을 기존보다 50% 이상 확충했다.
주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받는데, 매일 할당량의 100% 전량이 마감된다고 롯데마트 측은 밝혔다. 주문 대부분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이전에 몰린다.
롯데마트 수완점이 한 달 동안 구매 현황을 분석해보니 평균 구매금액은 1건당 4만원 정도였다.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구매품목은 생수, 라면 등 가공식품과 과일, 채소, 정육 등 신선식품이 주를 이뤘다.
롯데마트가 지난 달 ‘바로배송’ 서비스 제공 점포(15개)의 온라인 매출을 분석해보니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111.3%와 93.9%를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인근 매장에서 2시간 이내 배달하는 바로배송 서비스의 이런 실적은 전체 113개 점포의 지난달 평균 매출 증가율인 50% 선을 웃돌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신선한 제품이 바로 배달되니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가 바로배송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바로배송 서비스로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할인권과 최대 5000점 엘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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