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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국제 레지던시 오버랩 ‘Way of Survival’전

by 광주일보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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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이 외 4인 ‘Way of Survival’

코로나 시대, 한국과 필리핀 예술인들이 비대면 소통을 통해 협업한 작품을 선보이는 색다른 전시가 열린다.

국제 교환 레지던시와 전시 교류 활동을 지속해 온 오버랩은 오는15일까지 ‘Way of Survival’을 주제로 김자이, 설 박(광주·한국), 레이몬드 레가스피, 마니 몬텔리바노(바콜로드·필리핀) 작가 4인의 비대면 공동창작 작품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뉴노멀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으로서 삶과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낸 기획이다. 또 디지털 환경의 발전으로 물리적 거리의 한계가 줄어들고 가상 환경에 대한 접근이 자연스러워지면서 미디어 기반의 새로운 공동창작을 실험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김자이 & 설 박 작가는 각자가 작업해 온 주제인 숲, 산수가 중첩되는 ‘휴식의 풍경’을 통해 현재의 비대면 일상 속 자연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에 집중하며 치유가 필요한 지금의 현실에 휴식에 대한 사유를 전달한다.

또 마니 몬텔리바노 & 레이몬드 레가스피 작가는 감시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사람들로 붐비거나 텅 빈 상태의 ‘슈퍼마켓’ 모습을 교차하며 일상이 통제되면서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적 상황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두 개의 영상은 네 사람의 예술가들에게 전달된 뒤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거쳐 하나의 영상으로 겹쳐지며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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