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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기자

이낙연 ‘균형발전’ 파격 공약…배경 관심

by 광주일보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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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대권행보 시동” 해석
수도권 묶인 이재명 견제 시선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형 일자리 공장이 건립되고 있는 빛그린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을 찾아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달 30일 호남에서 ‘균형발전 3대 제안’을 꺼내 들어 주목받고 있다.‘이낙연표’ 정책으로 여권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품어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포석이란 반응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 부안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제가 생각하는 균형발전 방안 몇 가지를 이 자리에서 소개하고 싶다”면서 지방 채용 할당 및 지방 기업 법인세 감면 구상을 사전 예고 없이 밝혔다.구체적으로 ▲ 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 채용시 지방대 출신 비율 확대(현행 30%→50%) ▲ 수도권에서 멀수록 법인세를 낮추는 낙후지역 이전 기업 차등적 세제 ▲ 하위직 공무원 지방 할당제도 부분 도입 방안을 거론했다.

특히 지방대 출신 우대와 관련해, 확대분은 다른 광역시도의 몫이라며 “가령 전북에 있는 대학을 나오는 분이 (전남에 있는) 한국전력에 취직할 수 있는 길도 열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가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 균형발전 구상을 내놓은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차기 대권 경쟁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자신만의 정책 브랜드를 만들어가자 정책 경쟁을 통해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된다.

경기도가 지역구인 한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비전은 경기도에 묶여있지만, 이 대표의 정치적 공간은 전 지역”이라며 “이 대표가 호남을 시작으로 지방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발신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이 대표 자신의 정치적 운명도 걸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균형 공약을 띄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그러나 지도부 관계자는 “지역 균형발전은 앞으로 대표가 중심이 돼 당이 끌고 나가게 될 핵심 어젠다”라면서 “서울과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혜택이 줄어드는 듯 느껴질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 국가 전체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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