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국민의힘과 광주시청서 예산정책협의회
군공항이전·5·18특별법·경전선·전남권 의대 등 지원 요청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모처럼 광주를 찾은 제1야당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등 주요 지역현안과 적극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측은 “호남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27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관련 특별법과 군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두 가지 법안의 통과에 적극 나서야만 광주시민들도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믿을 것”이라며 “5·18관련특별법과 군공항이전 특별법은 광주지역 최대 현안으로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지원과 인공지능산업육성 및 데이터처리 특별법(안)마련, 광주의료원 설립,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광주설립, 경제자유구역 첨단기술·제품 및 중점유치업종 법인세 감면 등 주요 현안 사업의 협조를 건의했다.
이어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남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김영록 지사는 내년 지역 현안사업 국고예산 반영과 입법 등 정책지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예산지원 사업과 관련해서 전남도는 경전선(광주송정~순천) 고속전철 건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 천사대교 날개(보행로) 달기,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등 국회 심의에서 추가 반영이 필요한 15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정책 현안과 관련해선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과 한전공대·여순사건·지방소멸위기지역 관련 3개의 특별법 제정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코로나19 대처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난 30년간 이어진 도민들의 숙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전공대를 글로벌 나주혁신도시에 세계 톱10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과거의 카이스트와 과기원처럼 한전공대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정부의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된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의 여수 개최에도 당 차원의 지지와 협력을 부탁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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