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훈련은 짧고 굵게 ‘우린 ML 스타일’

by 광주일보 2020. 2. 19.
728x90
반응형

반나절이면 공식훈련 끝…오후엔 개인별 맞춤 자율 훈련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이 주루 훈련을 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를 하고 있다. /플로리다=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짧고 굵게 그리고 유쾌하게.

KIA 타이거즈는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 캠프를 차리고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게 새로운 캠프다.

구단 첫 외국인 감독인 맷 윌리엄스를 필두로 코치진에도 많은 변화가 있고, 캠프 장소도 달라졌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를 캠프지로 삼았던 KIA는 올 시즌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2020시즌 담금질을 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 속 캠프 내용도 많이 달라졌다. 외국인 사령탑에 맞춰 캠프도 ‘메이저리그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짧고 굵게’가 가장 큰 변화다.

오전 8시 30분 테리 파크 스포츠 콤플렉스로 출근하는 선수들은 미팅과 개인 보강 훈련을 한 뒤 오전 10시 그라운드에 나와 공식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그리고 KIA 선수단은 늦은 점심을 먹은 뒤 경기장에서 철수한다. 이후 웨이트 일정을 소화하기도 하지만 반나절이면 KIA의 공식 훈련이 끝난다.

효율적으로 운동하기에 좋은 환경이 갖춰졌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4면과 불펜장, 타격 연습 시설 등을 갖춘 캠프지에서 포지션 별로 집중해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함께하는 훈련 시간은 줄었지만 개인 훈련 시간은 늘었다. 치열해진 경쟁 속 생존을 위해 선수들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구단도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이 가장 꼽는 고충은 ‘음식’이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KIA 선수들은 매일 ‘집밥’을 먹고 있다.

KIA는 지역의 유명한 한식당을 사전에 섭외해 케이터링으로 선수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선수들은 물론 윌리엄스 감독의 입맛에도 딱 맞는 점심이다. 김치를 즐겨 먹는 윌리엄스 감독은 매일 다르게 나오는 ‘국’을 특히 좋아한다. 19일 점심에는 동탯국이 나왔고, 지난주에는 냉잇국이 점심 메뉴로 등장했다.

코치진은 선수들이 즐겁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

큰 소리로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훈련을 독려하고, 장난도 치면서 경기장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 선수들은 스스럼없이 질문을 하면서 몸은 물론 머리에도 야구를 채워가고 있다.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매일 에너지를 주는 게 나의 역할이다. 시즌을 보내다 보면 힘들어할 때가 있을 것인데 내가 그럴 때도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런 역할이 행복하다. 야구장에 있는 자체가 좋다”고 언급했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영상편집 김혜림 기자

 

 

훈련은 짧고 굵게 ‘우린 ML 스타일’

짧고 굵게 그리고 유쾌하게. KIA 타이거즈는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 캠프를 차리고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모든 게 새로운 캠프다. 구단 첫 외국인 감독인 맷 윌리엄스를 필두로 코치진에도 많은 변화가 있고, 캠프 장소도 달라졌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를 캠프지로 삼았던 KIA는 올 시즌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2020시즌 담금질을 하고 있다.새로운 환경 속 캠프 내용도 많이 달라졌다. 외국인 사령탑에 맞춰 캠프도 ‘메이저리그식’으로 진행되…

kwangju.co.kr

 

주장이자 에이스 … 책임감에 대처하는 양현종의 자세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에게 올 시즌 타이틀이 하나 더 붙었다. ‘캡틴’이 양현종의 올 시즌 또 다른 이름이다. 양현종은 최근 KIA의 주장으로 선임돼 팀 전면에 서게 됐다. 그동안 KIA에는 ‘주장=야수’라는 암묵적인 롤이 있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이 야구는 물론 팀에 대한 애정까지 ‘특급 선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팀을 넘어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을 해온 양현종에게도 주장은 특별한 이름이다.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서 영광을 모두 누린 양

kwangju.co.kr

 

브룩스, 모든 구종이 손에서 똑같이 나오게 던져라

KIA 타이거즈의 애런 브룩스가 2020시즌 시동을 걸었다. KIA의 ‘신입 외국인’ 브룩스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이날 불펜에서 30여개 정도를 던진 브룩스는 타석에 직접 타자를 세우고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15개를 던지고 잠시 휴식을 취한 브룩스는 이어 17구를 더 뿌리면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20일부터 KIA의 연습경기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투수들은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마운드 익히기에 나서…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