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정장 김삼호)가 주차장 공유 등을 통해 도심 주차문제 해법 마련에 나섰다.
14일 광산구는 ‘시범지역 도심주차난 해소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주차하기 편한 세상, 행복광산’을 비전으로, 2023년까지 우산동, 수완동, 광주송정역 일대 주차문제를 해결한다는 청사진이다.
광산구는 기존 주차장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교통체계를 바꾸는 방안 등 올바른 주차문화를 뿌리내리는 것을 골자로 각 시범구역별 맞춤형 과제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으로 3개 지역에 총 2267면 주차공간을 확보하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1100면은 유휴 주차공간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충당한다.
이를 위해 광산구는 지난 4~9월 ‘도심주차난 해소 시범사업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광산구는 세 지역의 도심주차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 연구용역 결과를 이번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이 같은 광산구의 도심 주차난 해소 노력은 지난해 8월 테스크포스 팀 구성으로 본격화됐다. 새로운 주차장 건립 보다는 유휴 주차공간 나눔을 중심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해온 광산구는 지난해 12월 ‘광산구 공유주차장 지원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1월에는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주차정책팀’도 신설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차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 주차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공유가 대안일 수밖에 없다”면서 “주차장 공유 정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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