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육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오는 9월 11일까지 유치원·초·중·고교 모두 3분의 2 이하 등교하라는 교육부 권고를 원칙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은 당초 내달 1일부터 전면 등교하려던 방침을 조정, 다음달 11일까지 모든 학교가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유지해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유치원 및 초·중·고교는 전체 인원의 3분의 2가 등교, 등교하지 않는 학생은 원격수업, 다음 달 1일부터는 전면 등교 방침을 세웠지만 교육부의 강력 권고에 따라 9월 11일까지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8일부터 개학과 함께 전면 등교를 하고 있는 전남 역시 교육부의 강력 권고에 따라 원칙적으로 도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전체 인원의 3분의 2가 등교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다만, 전체 학생 60명 미만 등 교육청과 학교 자체적으로 밀집도가 낮다고 판단하는 일부 농산어촌 학교는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전면 등교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산어촌 학교는 도시 학교보다 상대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학교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등교 수업이 최대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도교육청은 1학기와 마찬가지로 학교 방역 지침대로 학생 간 접촉이 많은 이동식 수업 및 토론과 실험 실습 등은 자제하고,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학생들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밀집도가 높은 도서관 이용과 과학실 수업 등은 학급 내 활동으로 대체하도록 하고 교내 휴게실, 매점, 카페 등 다중이용 공간을 개방할 때는 학생들이 분산 이용하도록 했다.
시·도교육청은 또 교육부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과 합동단속반을 꾸려 학원방역 지도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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