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6일 강원과 홈경기
첫 입장 팬들에 승리 선물 다짐
전남, 안산 원정…승점 사냥 재개
프로축구 광주FC가 전용구장에서 팬들과 승리 찬가를 부른다.
광주는 오는 16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강원FC와 2020 K리그1 1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많은 의미를 가진 경기다.
광주는 지난 7월 27일 수원삼성을 상대로 광주축구전용구장 개장경기를 가졌다.
사실상의 테스트 경기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운영 상황 등을 테스트한 뒤 K리그 경기 개최 공식 승인을 하면서 광주는 남은 시즌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진짜’ 안방이 된 경기에서 치르는 경기이자 팬들과 함께 하는 첫 경기다. 지난 1일부터 K리그 관중입장이 허용됐고, 인천과 포항을 다녀온 광주는 이번 강원전을 통해 처음 팬들을 맞는다.
새 구장에서 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광주는 승리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창단 10주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광주는 분위기를 살려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광주는 지난 11라운드 인천원정에서 엄원상의 멀티골과 펠리페의 쐐기골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7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앞선 포항 원정에서는 빗속 혈투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거칠게 포항을 몰아붙이고도 아쉽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지만 두 경기 연속 승점을 올리면서 위기에서 한숨 돌렸다.
까다로운 상대 포항에게도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인 광주는 중위권 도약을 그리고 있다.
광주는 승점 15(4승 3무 8패)로 10위에 있지만 6위에 위치한 성남FC(4승 5무 6패·승점 17)와 불과 승점 2점 차다. 매 경기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광주 주장 여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홈팬들에게 인사드리는 자리다. 만반의 준비를 해 승점 3점과 함께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며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안산 원정을 통해 승점 사냥을 재개한다.
전남은 앞선 서울이랜드와의 14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지면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이 패배로 전남은 7위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K리그 2에서도 숨 막히는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승점 1점 차로 전남을 추격하던 서울이랜드가 6승 3무 5패(승점 21)로 3위. 전남이 7위까지 내려왔지만 4승 7무 3패(승점 19)로 3위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 전남의 이어진 부상이 아쉽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남 유니폼을 입고 새바람을 불어넣었던 임찬울과 올렉에 이어 이종호도 부상을 입으면서 전남의 고민이 생겼다.
전남은 15일 오후 7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안산 그리너스와의 2020 K리그2 15라운드 경기를 통해 ‘위기관리’ 능력을 테스트 받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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