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질산암모늄 관리 현황 파악
레바논 베이루트항구 대폭발 사고로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자 화학공장으로 가득찬 여수산단이 있는 여수시가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여수시는 지난 6일 질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휴켐스에 대한 긴급 점검을 벌였다. 질산암모늄은 레바논 폭발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수시는 점검 결과 질산암모늄 생산과 저장, 출하 과정에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회사에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휴켐스는 연 13만t에 이르는 질산암모늄을 생산하고 있다. 수출하거나 내수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생산 후 3일가량 저장하는데 저장량은 하루 평균 1300t가량이다.
하얀 쌀 모양의 질산암모늄은 다른 화학물질과 겹합했을 경우 폭발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산단 관계자에 따르면 질산암모늄 자체에는 불을 붙여도 폭발 위험은 거의 없는데 유류 등 다른 화학물질이 결합하면 폭발 위험이 커진다”며 “휴켐스는 질산암모늄 자체만을 보관하고 있어 폭발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로 2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단지 안전관리체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산단 내 화재·가스누출·폭발 등 143건의 사고가 발생해 76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다쳤다. 전체 인명 피해자 가운데 사망자는 34.8%에 달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화재 사고가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재해 40건, 폭발 19건, 가스 및 화학물질 누출 18건, 기타 2건 순이었다. 재산피해액은 488억원에 달했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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