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의 어린이문화원의 상설 전시체험 공간 ‘인간과 자연의 조화, 계단식 논’이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지난 1955년부터 시행해왔으며 독일의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아이디이에이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등 3개 부문에서 창조적인 디자인 창작 활동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에 본상을 수상한 ‘인간과 자연의 조화, 계단식 논’은 전 세계 약 46개국에서 출품된 작품 중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9년 신규 개편 전시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계단식 논’의 첫 번째 영역은 험준한 코르딜레라스 산맥을 오르는 체험을 재현했다. 두 번째 영역에선 계단식 논을 만들고 농사를 짓는 과정을 겪도록 꾸몄다.
특히 계단식 논에 사는 수생생물을 체험하는 공간을 더해 생물모형을 만지고 그려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마지막으로 이푸가오족의 집 ‘발루이’와 그들의 일상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구축했다.
한편 이번 ‘인간과 자연의 조화, 계단식 논’은 ‘위대한 유산 동남아시아 3부작’중 ‘이푸가오, 고산에 꽃핀 농경문화’를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ACC의 콘텐츠를 교류·조사연구·아카이브·창제작·유통에 이르기까지 선순환 구조로 보여주는 사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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