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기 활동 심상치 않다…전년 대비 8배 가까이 증가
광주지역에 지난해 5월 대비 모기 개체수가 8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5월 모기 개체수가 전월 대비 13.7배, 전년 동월 대비 7.7배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실제 5월 들어 하루 동안 채집기 1대당 채집된 모기 평균 개체수는 131.5로, 4월 9.6에 비해 13.7배 증가했으며, 전년도 같은 기간 평균 17.0에 비해서도 7.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는 종(種)에 따라 다양한 감염병을 옮기는 데, 광주시보건연구원은 다행히 올해는 아직까지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와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5월 채집된 모기의 93%는 빨간집모기이며, 우리나라에서 감염병을 옮긴 사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또 5월 들어 흰줄숲모기가 처음 확인됐으나,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흰줄숲모기는 뎅기열을 비롯한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황열 등의 질병을 전파할 수 있는 매개 모기로 알려져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 서식 중인 흰줄숲모기에서는 해당 병원체가 확인된 사례는 없다는 게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반적으로 모기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숲모기류는 낮에도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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