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선수단 진천서 맹훈련
유럽 전훈 통해 실전 감각 올린다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본격 워밍업에 나섰다.
레프트윙 서아루(광주도시공사)를 포함한 22명의 대표팀은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의 지휘 아래 현재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맹훈련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마지막 4차전에서 승리하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 조 편성 결과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2∼4위 팀들인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함께 A조에 묶이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시그넬 감독은 강팀들을 상대하기 위해 “도전정신과 믿음이 필요하다”며 훈련에 임하고 있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시그넬 감독은 “올림픽에서 우리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팀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유럽팀들이 강하다. 한국이 속해있는 A조에서는 다소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도전정신과 하나의 팀으로서 서로를 믿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6월 2일까지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1차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7월 초 다시 진천 선수촌에 소집, 7월 8일 2차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는 대표팀은 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로 이동한다.
시그넬 감독은 “최고의 팀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강해져야 한다”며 “유럽팀과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한국 리그나 아시아 팀들과의 차이점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나만 집중해서는 안 되고 모든 것에 집중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훈련을 통해 올림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올림픽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8강 진출을 한다면 성공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쉽지 않은 도전임을 내비치면서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 조의 모든 팀이 정말 강하고 현재 유럽 핸드볼이 아시아 핸드볼보다 더 강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팀은 강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선수들이 각자 갖고 있는 기술적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 팀이 서로를 믿고 모든 선수가 각자의 최고 수준을 만들어낸다면 우리는 충분히 다른 팀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8강에 오른다면 그것을 성공으로 봐야 할 것이다. 힘들겠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확신한다”고 8강 도전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메달을 딴 최근 사례는 2008년 베이징 동메달, 4강은 2012년 런던 대회 4위가 마지막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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