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이 서서히 지고 ‘장미의 계절’ 5월이 찾아왔다.
광주에서도 매년 이맘때면 싱그러운 장미 향이 퍼지는 곳이 있다. 바로 조선대학교 장미원이다.
조선대는 올해도 장미축제를 연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를 장미 주간으로 설정하고 봄 춘랑객들을 맞이한다.
최근 찾은 장미원에는 장미들이 약 50% 정도 개화했다.
장미 주간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평일 낮에도 장미를 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벌써부터 복작복작했다.
장미 산책길과 분수대를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장미를 만날 수 있다. 피스, 로라, 루스티카나, 자뎅 드 프랑스, 블루바조, 프루이트, 잉카 등 그 종류만 해도 240여종에 1만8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여러 종류의 장미를 팻말로 일일이 설명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장미 축제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장미가 화사하게 둘러싸고 있는 장미터널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 을 추천한다. 빨간색과 노란색 두 가지 색깔로 둘러진 장미 터널은 쨍한 색감으로 매년 핫한 포토존이다.
조선대 장미원의 밤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은은한 조명이 장미원을 비춘다. 불어오는 바람에 장미 향까지 날려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데이트 코스로 추천한다.
장미 축제를 즐기기 전,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화단에 들어가거나 꽃을 따는 행위는 당연히 금지돼 있으며 자전거, 인라인스테이트 등 놀이기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음료 반입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조선대학교는 “장미원에 음식물 반입과 음주행위를 삼가해달라”고 밝혔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단체관람 시 장미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참가비 없음.
/글·사진=정오현 대학생 기자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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