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최첨단 기술·예술·엔터테인먼트·로컬 등 문화테마 융합
현지법인 설립 이어 부지 매입 마무리…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
광주 현지 법인 ‘더현대 광주’가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터 개발사업 민간 사업자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복합쇼핑몰 건립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매매 대상 부지는 3만3000여㎡(1만평)로, 더현대 광주는 이곳에 연면적 29만7000㎡(9만평)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건축할 계획이다.
광주시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더현대 광주’는 연 면적 기준으로 국내 대표 핫플레이스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1.5배에 이르고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테마를 융합한 국내 첫 문화 복합몰로 지어진다.
또 이탈리아 쇼핑몰 ‘그린피’ 등을 벤치마킹해 실내정원 ‘어반 에코 파크(URBAN ECO PARK)’를 조성하고, 프랑스 봉마르셰 백화점의 ‘긱 메 시크’를 모티브로 ‘디지털 디스트릭트’, ‘컬처 타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집합 시킨 ‘패밀리 스퀘어’ 등을 구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측은 더현대 광주 건립 시 기대되는 고용창출 효과만 2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현대 광주는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고, 다양한 상생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더현대 광주’는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도록 고급명품 브랜드와 MZ세대를 겨냥한 새 브랜드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인근 운암시장, 양동시장 등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을 위한 마케팅·서비스 교육 등을 지원해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월 더현대 광주 건립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을 위해 300억원을 출자하고, 광주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현지법인은 이번 토지 매매 계약에 따라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취득세를 광주시에 납부할 예정으로, 광주시의 재정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현대 광주는 현지법인 설립과 부지 매입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 하반기까지 건축인허가에 이어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2028년 새해맞이와 함께 개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건축물 설계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혁신적 설계철학으로 유명한 건축가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맡는다.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의 대표작은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아리안츠 아레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 경기장 등으로, 이번 ‘더현대 광주’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쇼핑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18일까지 방직공장 터 사업계획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안(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광주시, 북구, 임동주민센터에서 공개한다.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과 서면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
광주시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의견 수렴이 끝나는 대로 환경, 교통, 주거정책 심의 등 법적 행정절차와 광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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